매사가 불만스럽고 짜증스럽기 그지없다면?

2009. 9. 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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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식에 대한 욕구가 생길 때,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달래고플 때, 혹은 단순히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책을 집어든다. 그 외 어떤 이유라도 좋다. 무심코 집어든 책 한 권에서 뜻하지 않게 진리를 발견할 수도 있는 거니까. 올 가을엔 책을 통해서 나의 고민에 대한 해답, 나의 현재에 대한 위안과 희망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korea.kr이 마련한 '사서가 추천하는 책 10선-이럴 땐 이런 책'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 편집자 주 >

① 무거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공지영/한겨레출판/2009)작가가 한겨레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은 에세이집으로 엄숙주의적인 무거운 글에서 벗어나서 깃털처럼 가볍고 유쾌한 글을 쓰고자 한 저자의 의도대로 일상의 소소함이 담겨져 있다. 각 글마다 삽입되어져 있는 일러스트는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해주고 있다.

< 책 속의 한 문장 >신기하게도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발견하게 된 것이다. 마음을 조절하려고 애쓰고,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 마음뿐이라는 걸 생각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처음에는 이것이 갑자기 마라톤을 뛰려는 것처럼 어림없는 일로 보인다. 그런데 실패하고 또 실패하면서도 어찌됐든 그래 보려고 애쓰면 신기하게도 근육이 생기듯이 조금씩 그렇게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p.170)

② 매사가 불만스럽고, 짜증스럽기 그지없다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긍정

(안광호/원앤원북스/2009)인간의 뇌는 우리가 경험하지 않은 일이라도 자꾸 반복하여 연상하다보면 그것을 경험한 사실처럼 반응한다고 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생각도 자주하고, 자주 되뇌인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몸과 마음은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습관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 책 속의 한 문장 >'자존감'이란 '스스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일세.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는 감정이네.…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기의 현재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지. 당연히 다른 사람들한테도 존중과 사랑으로 대하게 되지. 또한 물질과 지위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기에, 그들의 마음은 늘 평온하다네.' (p.219-220)

③ 몸을 움직이지 않는 그대에게? 석기시대 인간처럼 건강하게

(요르크 블레히/열음사/2009)이 책은 호흡을 위해 공기가 필요하듯이 인간의 근육에는 운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최근 의학의 패러다임이 '누워서 쉬는 휴식'에서 '운동'으로 바뀌는 전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우리 시대의 각종 질병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운동'을 꼽았다. 운동이 우리 생활에 가져올 수 있는 효과는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놀라울 정도라고 말한다.

< 책 속의 한 문장 >땀을 흘리는 사람은 건강한 뇌를 찾는다. 이 같은 작용은 사고 기관 내에서 대량으로 순환하는, 이미 언급한 성장물질이나 신경전달물질에서 비롯된다. 처음에는 신경조직들을 이어주는 연결망의 숫자나 길이가 늘어나고 혈관도 자라난다. 우리가 의지만 있다면 뇌는 내부로부터 활력을 되찾아 바로 그 직전보다 더 변화무쌍하고 적응력 있는 활동을 펼칠 수가 있다. (p.209)

④ 소통하고픈 그대, '통'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소통형 인간

(김창옥/아리샘/2009)사는 게 참 힘든 요즈음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자신의 소리를 가지고 소통하여야 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보이스 컨설턴트 김창옥은 그 방법을 이 책에서 자세히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삶과 강연 경험을 풀어놓으며, 문제해결의 지름길로 소통을 제안하고, 나와 이웃을 사랑하고 격려해주고 희망을 이야기하며, 또한 스스로 변해야 많은 사람들과 통(通)할 수 있는 소통형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 책 속의 한 문장 >시인 김춘수의 시〈꽃〉을 보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구절이 있다. 꽃이라고 부르기 전에는 그냥 몸짓에 불과했는데 부르고 나니 아름다운 꽃이 되어 향기를 발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사람의 자존감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이 '소리'다. 그것도 허공을 맴도는 소리가 아니라 그 사람을 불러주는 소리를 말한다. 우리는 '소리'라고 하면 귀를 타고 들리는 것만 생각하지만 표정이나 눈동자, 스킨십 같은 비언어적인 것도 소리에 속한다. 사람들은 바로 언어적인 소리와 비언어적인 소리에 영향을 받는다. (p.153)

⑤ '앎'에 대한 순수한 욕구, 엉뚱한 호기심으로 충만하다면? 지식의 반전

(존 로이드, 존 미친슨/북하우스퍼블리셔스/2009)우리는 얼마나 상식적인 인간인가? 얼마나 많은 지식을 쌓아가며 살아가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 한 점 의심 없이 살아오다 접한『지식의 반전』은 우리의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 답을 제시하고 있다. 200편이 넘는 질문 중에는 유머러스한 질문들도 있지만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이 잘못 되었으며, 어쩌다 그렇게 와전되었는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 책 속의 한 문장 >일은 술, 마약, 전쟁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다. 한 해에 약 200만명이 일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으로 사망한다. 그에 비해 전쟁으로 죽는 사람은 약 65만 명에 불과하다.(p.322)

※ 도서 선정 및 추천글 작성은 국립중앙도서관 전문 사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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