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4명 탑승 比 여객선 기울어져 탑승객 구명정 옮겨타

유세진 2009. 9. 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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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승객과 승무원 900명 이상이 탑승한 필리핀 여객선이 6일 필리핀 남부를 운항 중 위험한 상태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모든 탑승객들에게 선박을 버리고 탈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필리핀 해안경비대 관계자들이 밝혔다.

윌프레도 타마요 해안경비대 대장은 슈퍼페리 9호가 기울어진 잠보앙가 반도 인근 해역에 수색 및 구조를 위한 함정들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배가 기울어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여객선에는 승객 847명과 슴무원 117명 등 모두 964명이 탑승했다고 여객선 소유주인 아보이티즈 트랜스포트 시스템사는 밝혔다.

이 지역 군 사령관인 알렉스 파마 해군제독은 해군 함정들이 인근 해역에 배치됐으며 공군 헬리콥터들도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타마요 해안경비대장은 "승객들에게 구명정으로 옮겨 타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하고 인근 해역에 배치된 모든 해안경비대 함정과 해군 함정 및 구조선 등은 1급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슈퍼페리 9호는 5일 필리핀 남부 제너럴 산토스항을 출발 6일 밤 중부 일로일로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항해 중 문제가 발생해 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아보이티즈의 제스 수판 부사장은 말했다.

수판 부사장은 모든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했지만 일부 승객들은 두려움으로 인해 구명정으로 옮겨 타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하고 아보이티즈 소속의 다른 여객선이 지원을 위해 사고 해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860㎞ 떨어진 잠보앙가 반도 지역의 날씨는 쾌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에서는 해양 사고가 빈발하는 편이며 1987년 12월에는 여객선 도나파즈호가 유조선과 충돌, 4341명 이상이 사망하는 평화 시 최악의 해양사고가 빚어지기도 했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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