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대박 꿈풀이]산신령이 이름 계시한 서향순 '神弓' 이름값

2009. 8. 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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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도 지난 회에 이어 스포츠 선수들의 태몽을 알아본다.< 장군이 태어날 것이라고 계시한 꿈 >1984년 LA올림픽 유도에서 금메달을 딴 하형주 선수의 태몽이다.넷째로 태어난 바, 태몽은 그의 할머니가 꾸셨다. 삼신할머니가 나타나 "이 집안에서 세계 각국을 떠돌아다닐 장군이 태어나니 그리 알라"는 태몽이다. 하형주는 태어날 대부터 기골이 장대하고, 발이 커서 왕발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였다. 씨름을 하다가 유도에 입문한 후, 태몽의 예지대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다가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 산신령이 이름을 계시한 꿈 >1984년 LA올림픽 양궁 금메달 서향순 선수와 관련된 꿈으로, 서향순 선수 어머니가 쓴 글을 살펴본다.

아기를 낳은 지 7일이 지난 어느 날 꿈에, 나는 내가 믿는 신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네 믿음이 하도 극진하여 내가 네 딸의 이름을 지어주러 왔다." 수염이 하얀 도사 할아버지는 너무도 생생하고 확실하게 나타나서 현몽을 하는 것이었다. "너의 이름과 네 딸의 이름을 똑같이 짓고 보면, 그 아이가 장차 큰 일을 할 것이니, 그렇게 짓도록 하여라."

나는 그 꿈을 깨고 나서도, 그것이 생시였는지 꿈이었는지 모를 정도로 생생하여 방 안을 둘레둘레 살펴볼 지경이었다. (중략) 우리 부부는 별다른 기대 없이 마침 이름도 지어야 할 처지에 그런 꿈을 꾸었으니, '이왕이면 좋다는 이름을 짓자'하여 내 이름과 같은 향순이로 짓게 되었다.

꿈의 실현은 LA올림픽 때 양궁 여자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일로 나타났다. 아이를 낳은 뒤에 꾼 꿈이니, 엄밀한 의미에서 태몽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장차 아기에게 일어날 일을 예지해주는 넓은 의미의 태몽으로 여겨 살펴보았다.

< 커다란 링 반지를 줍는 꿈 >2004 아테네올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따낸 진종오 선수의 어머니 박숙자씨는 "막내인 아들이 태어날 때 커다란 '링'반지를 줍는 태몽을 꾸었는데, 그것이 바로 올림픽 메달이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금이었던 꿈, 잉어가 하늘로 올라간 꿈 >안시현(골프선수)의 태몽이다. 모친의 태몽은 '땅을 파다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있어, 목에도 대보고 머리에도 올려보고 했는데 나중에 깨끗이 닦아보니 금이었다', 부친의 태몽은 '잉어가 용솟음치며 하늘로 올라간 꿈이었다'.

모친의 꿈을 보면 나중에 귀한 금으로 알게 된 것처럼, 처음보다는 장차 나중에 크게 이름을 날리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잉어 등 물고기 꿈 역시 암수가 있기에 남녀를 구별해낸다는 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잉어 등 커다란 물고기 태몽인 경우 장차 그릇됨이 크거나 커다란 역량의 사람이 될 것임을 예지해주고 있다.

< 바구니에 하얀 계란이 가득 든 것을 보는 꿈 >98년 프로야구 신인왕이었던 김수경 투수의 태몽이다. 어머니 강효남씨(42)의 꿈에, 바구니에 하얀 계란이 가득 든 것을 보는 태몽이었다. 이 역시 풍요로움의 표상이 넘쳐나는 좋은 태몽이다. 계란은 재물의 상징이 가능한 바, 장차 인생길에 재물적인 풍족함이 있게 될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고 밥알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던 꿈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의 태몽이다. 어머니는 "태몽이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며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고, 밥알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더라. 그게 셔틀콕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 금테를 쓴 아이가 내려와 치마폭에 안긴 꿈 >하늘에서 현란한 빛을 발하는 금테를 쓴 아이가 내려와 치마폭에 안겼다.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유인탁씨의 태몽으로, 금테를 쓴 아이가 내려와 안긴데서, 장차 일어날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정확히 예지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으로 신비한 태몽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 필자소개: '홍순래박사 꿈해몽' http://984.co.kr(인터넷),984+인터넷 접속 버튼(휴대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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