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 LPG車 국내 첫 리콜

김성원 2009. 8. 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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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생산된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가 처음으로 부품결함 시정조치(리콜)를 받았다.

환경부는 GM대우에서 생산·판매한 토스카 2.0 LPG 승용차의 고압전류 공급 부품인 이그니션 코일에 대해 부품결함 리콜조치를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이그니션 코일은 엔진 연소실 내 점화에 필요한 고압 전류를 스파크 플러그에 공급하는 부품으로 코일을 감싸는 절연체인 케이스가 고압으로 타게 되면 공회전 불량, 엔진 떨림, 출력 약화 등이 나타나 엔진 수명이 단축되고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하게 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번 GM대우 토스카 2.0LPG의 경우 일산화탄소(CO)가 불완전 연소돼 정상품보다 5배 이상 초과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2007년 7월 1일부터 2008년 2월 16일까지 생산된 총 6899대다. 결함부품은 31일부터 전국 GM대우 직영 사업소(16개소)와 지정공장(431개소)에서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환경부는 그 동안 토스카 2.0 LPG 승용차에 대한 소비자의 결함시정 요구가 490건(판매 6899대)이 접수돼 부품결함률이 7.1%에 달했다고 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LPG 차량의 부품결함으로 리콜 대상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에 문제가 된 LPG차는 주로 택시용 차량이기 때문에 택시기사들의 결함 시정 요구가 많아 발견된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상이 발견된 차량 소유주라면 가까운 정비업소에서 코일을 무상 교환받을 수 있으며 고장이 잦은 경고등 교체 등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관련 부품 점검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받을 것이라고 GM대우측은 밝혔다.

GM대우 관계자는 "기준에 맞지 않는 이그니션 코일을 교체한 새로운 제품을 납품받은 뒤로는 결함부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공급된 부품은 어느 정도 주행하기 전에는 결함이 나타나지 않아 출고 전 검사 과정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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