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약국집' 손현주, 애절한 눈물연기에 '시청자 뭉클'

2009. 8. 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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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순수노총각 진풍(손현주 분)이 가슴 아픈 사랑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하 '솔약국집') 41회분에서는 막무가내로 진풍과의 사랑을 후회한다는 수진(박선영 분)의 말에 충격을 받고 슬픈 눈물을 흘리는 진풍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진은 배옥희 여사(윤미라 분)에게 "제발 우리 아들과 헤어져달라"는 부탁을 받고 진풍에게 이별을 선언했지만 진풍은 이같은 상황을 전혀 모른 채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상황.

진풍은 어머니의 강요에 따라 맞선녀 정희(고정민 분)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지만, 수진을 잊지 못해 힘든 나날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진풍은 동네 골목길에 앉아있다가 퇴근하는 수진과 마주쳤고 외면하는 수진을 붙잡으며 "우리 이렇게는 지내지 말자. 남보다 못한 관계가 돼버리면 우리가 사랑한 게 뭐가 되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수진은 "우연히 마주쳐도 덕담할 사이는 아니라고 본다"며 "왜 아저씨는 모든 사람들, 헤어진 애인하고까지 친하게 지내야만 하는거냐"고 따졌다. 이어 수진은 "난 아저씨 만난 거 후회한다. 하루하루 마주치고 싶지 않은 얼굴들 보는 것도 힘들고, 여기로 이사 오자고 한 언니가 미울 지경이다"며 마음에도 없는 독한 말들을 쏟아냈다.

이처럼 자신과 사랑했던 사실조차 후회한다는 수진의 말에 진풍은 큰 충격을 받았고 울먹이며 "왜 수진씨가 내가 사랑했던 추억까지 무시하고 짓밟느냐, 그게 수진씨 혼자만의 것이냐, 당신이 나랑 있었던 일들을 후회하건 말건 난 상관없다. 나에겐 소중하니까 내 나름대로 간직하고 추억할 거다"고 말했다. 진풍의 애절한 마음이 배우 손현주의 일품 눈물연기로 빚어지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 대목.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솔약국집'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오늘 진풍의 대사와 손현주씨의 연기력 모두 명품이었다. 진풍의 눈물에 함께 눈물이 났다" "수진씨 추억만이 아니라는 진풍의 말, 너무 가슴에 와 닿으면서도 슬펐다" "손현주씨 애틋한 눈물연기 최고다. 순수한 진풍의 사랑을 정말 잘 표현하는 것 같다"는 호평들을 쏟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 이어진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진풍에 대한 괴로운 마음에 술을 마시다 끝내 오빠에게 매달려 엉엉 눈물을 쏟는 수진과 "난 누구라도 상관없다"며 정희와의 결혼을 추진하는 진풍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엇갈린 애정행보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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