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용서의 정신을 간절히 원합니다."

2009. 8. 23. 18: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이희호 여사는 장지인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운구행렬을 잠시 세우고, 서울광장에 모인 많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화해와 용서의 정신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라면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가길 당부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

경찰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달리던 운구 차량이 서울광장에서 멈춰섰습니다.차에서 내린 이희호 여사는 작은 단상위에 올라서 조문객들에게 허리를 굽혔습니다.국장을 치른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고인의 뜻을 전했습니다.[인터뷰:이희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남편이 평생 추구해온 화해와 용서의 정신,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의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것이 남편의 유지입니다."

앞서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추모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조문을 하고 추모 문화제를 지켜봤습니다.시민들은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인터뷰:정정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노벨상을 타신 분이시고 그 다음에 민주주의에 대해서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얘기를 좀 해줬어요."

[인터뷰:김정기, 서울 신공덕동]"오늘은 김 대통령께서 마지막 이제 장지로 가시는 날이기 때문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와서 그 분을 위로해 드리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평화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삶.

분향소를 찾은 외국인도 김 전 대통령의 업적에 고개를 숙입니다.

[인터뷰:엠마뉴엘, 프랑스인]"오늘날 한국이 있기까지 투쟁을 해온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시는 길을 보니 마음이 뭉클합니다."

'당신은 우리입니다'라는 추모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운구차량은 서울 광장을 떠났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