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말벌 번식 '왕성'..벌집주의보

이종익 2009. 8. 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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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최근 수년 간 이상 고온이 계속되면서 말벌이 급속도로 번식해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 소방서마다 벌집제거 출동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충남 아산소방서(서장 홍상의)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20일까지 벌집제거와 관련된 민원 출동건수가 174건으로 전년도 동기간(92건)에 비해 82건이 증가했다.

천안소방서도 같은 기간 지난해 148건을 처리한 반면에 올해는 232건을 출동해 68% 증가했다.

실례로 지난 달 20일에는 아산시 방축동 모 유원지에서 산책하던 70대 노인 2명이 얼굴과 다리 부분을 벌에 쏘여 안면부 통증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구급차로 이송됐다.

지난 19일 천안시 동면에서는 밭일을 하던 주민 김모씨가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수년째 지속된 이상고온 현상과 올 초부터 비 오는 날씨가 줄어들어 벌집번식 시기가 빨라지는 등, 말벌 번식이 증가하면서 벌집퇴치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말벌은 8월 중순부터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말벌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올해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벌집을 짓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번식에 접어든 말벌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독성이 강해지므로 벌에 쏘이지 않도록 보호 장구 착용과 벌집 발견 시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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