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을 고치지 않은 것이 양용은의 최대 강점"

정대균 2009. 8. 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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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가 나면 훅을 치고 훅이 나면 슬라이스를 친다."동양인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자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을 5년간 지도한 바 있는 골프 & 피플 대표 겸 SBS골프 채널 레슨투어 빅토리 진행자 임진한(53)프로가 말하는 양용은의 장점이다. 임진한프로는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골드CC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 아카데미인 LGTC를 운영한 바 있다. 1996년에 프로에 입문한 양용은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여간 LGTC서 연습을 하는 등 5년여간 임진한 프로의 지도를 받았다.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시니어 대회 출전차 일본에 체류중인 임진한프로는 본지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행 비행기 탑승직전에 우승 소식을 접하고서 벅찬 감동으로 전율했다"면서 "양용은의 최대 장점은 스윙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있다"고 말했다. 많은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지면 우선 스윙부터 뜯어 고치는게 다반사인데 반해 양용은은 기존 스윙을 그대로 고수한다는 것.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스윙을 교정하게 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성공하리라는 보장 또한 없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겠는가"라면서 "작년 9월 미국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만남은 없었지만 스윙만은 예전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슬라이스가 나면 훅을 치고 훅이 나면 슬라이스 구질을 치는 방식으로 교정을 하는데 아주 심플한 그런 사고가 오늘의 양용은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양용은의 또 다른 장점은 손목의 부드러움과 타고난 체력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PGA선수권대회 최종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맞대결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은 드라이버 비거리를 보인 것은 바로 손목의 유연성 때문이라는 것. 부드러운 손목에다 탄탄한 체력이 뒷받침 돼 볼을 가볍게 때릴 수가 있어 볼을 멀리 보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윙시 왼쪽 무릎을 오픈하는 경향에 대해 임프로는 트레이너의 권유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그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다소 뚱뚱한 몸매에 적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체형에 맞게 나름대로의 스윙으로 천착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들이 주말골퍼들이 양용은으로 부터 배울 점이라고 임진한 프로는 말한다.

/정대균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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