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 출연 이선호 '탐나는 배우로구나'

2009. 8. 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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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한국에서 배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들어요~

 "그때 그 비행기를 탔다면 지금 이 자리에 저는 없겠죠." 삶은 갈림길의 연속이다. 배우 이선호(28)에겐 열아홉 무렵이 그랬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그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미술이냐 영화냐를 놓고 전공을 고민했다. 한국에 잠시 들렀다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에 원서를 냈다.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3차 면접까지 올라갔어요. 문제는 면접날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 날이었단 거죠. 고민고민하다 한국에 남기로 마음을 먹었죠."

 영화 연출을 전공하던 그는 대학 시절 우월한 '기럭지'와 깔끔한 '마스크'를 앞세워 패션쇼 무대와 CF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탐나는도다'(MBC)에 출연하게 된 것도 선택의 결과였다. "다른 드라마도 하나 들어와 있는 상태였어요. '탐나는도다'로 해야 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결국엔 '탐나는도다'에서 제가 맡은 얀 캐릭터의 다중적인 면에 끌려서 이걸 선택하게 됐죠."

 '탐나는도다'는 17세기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이다. 이선호는 일본계 네덜란드 상인 얀 가와무라 역을 맡았다.

 영국인 친구 윌리엄(황찬빈)과 함께 나가사키로 가던 중 폭풍을 만나 제주도로 떠내려온다. 얀과 윌리엄은 이곳에서 제주 해녀 버진(서우)과 한양에서 귀양온 박규(임주환)를 만나게 된다.

 "서우는 가지고 있는 능력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늘 신선하고 '자체발광' 아우라가 있어요. 임주환은 저보다 나이는 어려도 현장 경험이 많아서 여유롭고 감정을 준비하는 모습들이 배울 게 많은 친구예요. 찬빈이는 처음엔 연기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TV로 보니까 오히려 표정이 다양하고 다양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의 얼굴을 대중에게 알린 계기는 2006년 드라마 '눈의 여왕'에 출연하면서부터. 이듬해 드라마 '정조암살미스터리-8일'에선 조선 최고의 무사 장인형 역을 소화했다.

 "2년 동안 드라마로 번 돈은 '0원'이었어요. '정조암살...'도 아직 돈 받은 게 없고. 외주 제작사에서 무리하게 일을 벌여놓고 수입이 안 생기니까 배우나 스태프는 돈을 못 받더라고요. 그나마 인지도 있는 분들은 미리 선불로 받지만.... 그래서 한예조(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 노동조합)에도 가입을 했죠."

 영화 연출에 대한 미련이나 욕심은 남아있지 않을까. "지금 제가 다른 것들에 욕심을 낸다는 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해요. 돌 맞을 일이죠. 영화계에 일조할 수 있는 평생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게 지금 제 목표입니다."

  < 권영한 기자 champa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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