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4.4도 올들어 최고..전국, 폭염에 '거친 숨'

2009. 8. 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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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8월의 셋째 주 휴일인 16일 서울의 낮 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4.4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에 시민들은 "뜨겁다"를 연발했다.모자와 선글라스로도 강한 햇빛을 가리기에는 역부족. 경기도에 거주하는 대학생 고 모(25) 씨는 "며칠 전에 팔쪽에 살갗이 벗겨져서 고생했다"며 "올 여름 더위는 정말 최고"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친구와 서울 인사동에 나들이에 나섰던 김성희(23) 씨도 민소매를 입었으면서도 연신 땀을 흘리며 "빨리 실내로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수은주는 홍천 35.5도, 수원 34.8도, 정읍 33.6도, 청주 32.7도까지 올랐다.

오후 6시까지도 경기도(포천시, 가평군, 의정부시, 성남시, 구리시, 남양주시, 의왕시), 충청남도(천안시, 아산시, 부여군, 청양군, 홍성군) 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 중이다.

17일은 영동과 남부지방에 한때 소나기가 오면서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당분간 무더운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 피서철을 맞아 각종 사고도 잇따라랐다.이날 오후 2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노화읍 해안 주차장에서 에쿠스 승용차가 주차 도중 바다로 추락해 운전자 이 모(47 여) 씨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앞서 경남 거창군의 한 하천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양 모(27) 씨가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다.

한편 월요일을 앞두고 서울로 돌아오는 피서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속도로 정체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을 기준으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107km구간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79km,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47km 구간에서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다.aori@cbs.co.kr

전국 폭염 속 부산 해수욕장 140만 인파 몰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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