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밥상, 400여년만에 재현

2009. 8. 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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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이 먹었던 음식이 400여년 만에 재현된다.12일 경남도에 따르면 한산대첩 417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제48회 통영 한산대첩 축제기간인 13일 낮 통제영 운주당에서 '이순신 장군 밥상 시식ㆍ평가회'가 열린다.

이날 나오는 77가지 음식은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에서 6개월간 난중일기와 덕수이씨 종가 음식, 임진왜란 이전 옛 조리문헌 등의 자료를 기초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순신 밥상의 특징은 모든 개별음식에서 임진왜란 이후 도입된 고추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다에 접해 있었던 만큼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위주로 식단을 짰다.

난중일기를 보면 당시 장병이 미역과 전복을 따고 대구 청어 숭어 등 각종 해산물을 잡아 임금께 진상하거나 쇠고기뿐 아니라 노루 꿩고기 등도 먹었던 것으로 나와 있다.

전투 중 음식으로는 조리가 간편하고 배식하기 쉬운 주먹밥과 콩가루 주먹밥, 굴밥, 미역밥과 함께 밥에 각종 나물을 올려 먹는 비빔밥 형태 등이 선보인다. 훈련 때 먹었던 와각탕(모시조개탕), 청어구이, 과동과(오이를 소금에 발효시킨 뒤 삶아 식힌 것), 해탕(게살을 뜯어 끓인 탕), 전작(다진 참새고기 양념볶음구이) 등도 재현된다.

승전 후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제공한 음식으로는 설하멱(쇠고기꼬치), 생치편포(다진 꿩고기 육포), 칠향계(닭찜) 등이 나온다. 이순신 장군이 평소 즐겨 먹던 음식으로는 장국과 어육각색간랍(쇠고기내장?생선모둠전), 장김치, 멸치젓 등이 있다. 경남도는 이순신 밥상 1호 체인점을 개원하고 내년에는 전남 여수와 수도권에 2~3호점을 내기로 했다.

통영=윤정희 기자/cgnhee@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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