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비빔밥' 소이현, "마이크로 미니 보여드릴께요"

김용우 2009. 8. 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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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임성한 작가의 신작 '보석비빔밥'의 히로인 소이현이 캐릭터 사진 공개와 함께 임작가의 작품에 주인공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 MBC 일산드림센터의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극중 '루비'역을 맡은 소이현은 정열을 상징하는 루비처럼 강렬하고 빨간색 튜브탑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슈퍼모델 출신답게 늘씬한 8등신 몸매를 뽐내는 소이현은 포스터 촬영에서도 다양한 포즈와 백가지 표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다음은 소이현과의 일문일답 >

- 스타 작가인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게 되었는데 부담감은 없나?

"엄청난 영광이다. 캐스팅 제의 받자마자 앞 뒤 안 가리고 수락했다. 무조건이었다. 나중에 작가님께서 나를 많이 지켜봤다는 말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들었다.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작품을 고를 때 맨 먼저 기준이 되는 것은?

"작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캐릭터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때론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난 뒤 똑순이 김민희 언니와 윤다훈 선배님께 말씀드렸다"

- 극중 궁루비 역은 어떤 인물일까요?

"극중 간호사인 루비는 정말 요즘 여자 아이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잘 먹고, 잘 살고 싶어하고 시집도 잘 가고 싶어한다. 가난이 싫어 탈출구를 결혼에서 찾고자 하기도 하고 어찌 보면 속물적이다. 때로는 발칙하기도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여우같은 캐릭터?"

- '보석비빔밥'에는 기라성 같은 중년 연기자들(한진희, 한혜숙, 박근형, 홍유진, 김영옥, 정혜선 등) 이 대거 출연하는데 심적 부담감은 없나?

"선배들에 대한 심적 부담감은 없다. 예전에는 강박관념이 좀 있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작품을 같이 하다 보면 정말 한 가족같은 느낌이 든다. 선생님들과 부딪치며 배우는 점이 참 많다. '애자 언니 민자'의 차화연 엄마는 정말 친엄마같다. 한진희 선생님은 시아버지로 만났었는데 여기서는 부녀지간의 인연을 맺게 됐다"

- 현재 SBS '태양을 삼켜라'에도 출연 중인데, '보석비빔밥'에서 맡은 루비의 캐릭터와는 가정환경이나 인물 성격 등이 많이 다르다. 함께 진행하는 데 혼란스럽지는 않은지?

"상반된 캐릭터여서 오히려 괜찮다. 처음 캐스팅 제의를 수락했을 때도 만약 비슷한 캐릭터였다면 못했을 것이다. '태양을 삼켜라'의 미란은 약간 어두운 캐릭터여서 촬영을 끝낸 후 밝아지고 건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틈만 나면 거의 매일 요가 수련원에서 명상을 한다. 자꾸자꾸 비워내야 새로운 캐릭터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 현재 쇼핑몰도 함께 운영중인데, 루비 캐릭터에 대한 의상 고민도 더 많이 했을 듯싶은데?

"루비는 팔색조다. 기본적인 콘셉트는 '마이크로 미니'이다. 상황 상황마다 화려하게 입을 예정이다"

- 연기를 할 때 캐릭터 몰입을 위해 인물을 상상하며 새로 형성하여 연기하는 편인가 아니면 내면에서 캐릭터의 성격을 끌어내는 쪽인가?

"대본을 정말 많이 본다. 캐릭터에 몰입해서 행동이나 말투, 움직임을 상상해 본다. 평상시에도 그 말투로 얘기하고 행동한다. 눈빛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남자친구 앞에서는 어떻게 애교를 부릴지도 상상해 본다. 그러다 드라마 중반쯤 되면 아예 그 인물이 되어 있는 나를 만난다. 예전에 악녀 역할을 했을 때는 주변 사람들이 200m 전방에는 접근하지도 못했다. 그렇게 성질을 많이 부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후유증도 심하다. 2개월 정도는 그 친구로 산다"

- '보석비빔밥'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타이틀이 '보석비빔밥'으로 결정났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아!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보석비빔밥'은 트렌디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무척 신선하다. 요즘같이 저출산인 시대에 대가족이 모여 사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에 아주 좋은 드라마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등장인물 캐릭터 각각이 살아있고 불륜이 대세인 요즘 온가족이 즐기며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예쁜 홈드라마가 될 것 같다"

[소이현. 사진제공 = MBC]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모바일 마이데일리 3693 + NATE/magicⓝ/ez-i-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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