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슈퍼레이스, 김의수 4연승, 황진우 첫 우승

김정환 2009. 8. 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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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국내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2009 CJ 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제 4전이 9일 강원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최상위 경기인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황제' 김의수(CJ레이싱)가 왕좌에 올라 개막전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김의수의 독주냐, 종합 2위 이승진(현대레이싱)의 첫 승이냐'에 관심이 쏠렸던 이날 경기에서 김의수는 안정된 실력을 바탕으로 4연승을 이끌어냈다. 반면, 이승진은 리타이어(중도탈락)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번 경기를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 팬 앞에 돌아온 일본인 레이서 밤바 타쿠(시케인)는 태백에서의 첫 레이싱에서 2위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 종합 3위의 저력을 과시했고, 3위는 안석원(그리핀레이싱)에게 돌아갔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의 원메이크 레이스인 '슈퍼3800' 클래스였다.

이 클래스는 '김의수 천하'인 슈퍼6000과 달리 아직 2승을 거둔 선수가 없을 정도로 '춘추전국시대'인 데다 이번 경기부터 2007년 시즌 국내 최강자였던 황진우(에쓰오일), 한국인 최초 F3 드라이버 최명길(인디고), 일본 수퍼GT의 실력자 다까유끼 아오끼(킥스파오) 등 국내외 실력파 드라이버들이 가세해 더욱 열기가 뜨거웠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 속에 '돌아온 황태자' 황진우(에스오일)는 정연일(킥스파오), 조항우(인디고), 김중군(에스오일) 등 기존 우승자들과 신진 세력을 모두 물리치며 회심의 1승을 거뒀다. 황진우의 우승으로 에쓰오일팀은 3전의 김중군에 이어 2연승의 쾌거를 일궈냈다.

2위는 일본인 드라이버 사까구찌 료헤이(인디고), 3위는 유경욱(EXR팀106)에게 각각 돌아갔다. 유경욱은 팀이 창단된 지 1년도 안돼 포디엄에 올라 더욱 큰 감격을 맛봤다.

기대를 모았던 최명길은 국내 데뷔 무대에서 10위에 그치며 다음을 기약했다.최근 SBS 드라마 '스타일' 촬영에 바쁜 '한류시원' 류시원(EXR팀106)이 6위, 탤런트 안재모(넥센알스타즈)가 7위에 각각 랭크되며 전문 레이서 못잖은 레이싱 실력을 과시했다. 경기장을 찾은 류시원의 일본인 팬 300여 명은 류시원의 선전에 열광했다.

'슈퍼2000' 클래스에서는 군에서 갓 제대한 강민재(팀챔피언스)가 레이서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그간 이 클래스에서는 오일기, 이재우의 GM대우팀과 2개 클래스 석권을 노리는 조항우, 료헤이의 인디고팀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민재는 이 구도를 단번에 깨버리며 올 시즌 남은 두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했다. 2위는 김중군, 3위는 료헤이가 자지했다. GM대우의 오일기, 이재우는 4, 5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슈퍼1600' 클래스에서는 박시현(KT돔)이 지난 경기에서 양선락(클럽 알스타즈)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고, '만년 3위'였던 이동훈(넥센알스타즈)은 마침내 2위에 올라섰다. 3위는 김봉현(GM대우)이 차지했다. 상위권 입상을 노린 미녀 탤런트 이화선(넥센알스타즈)은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모처럼 화창한 날씨 속에서 인기그룹 '노라조'와 '애프터스쿨'의 공연, 그리드 이벤트, 택시타임(동승체험)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한편, '2009 CJ 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제 5전은 오는 9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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