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는도다' 황찬빈 "금발의 파란눈, 나는 한국인"

2009. 7. 29. 18: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 특집 '미남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프랑스 국적의 피에르 데포르트, 우리나라 이름 황찬빈의 놀라운 한국어 실력의 비밀이 공개됐다.

푸른눈에 오똑한 콧날과 금발머리, 전형적인 프랑스인 외모를 가진 황찬빈은 5살때 프랑스인 아버지가 한국인 여성과 재혼한 까닭에 비교적 한국어에 능숙한 것. 29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탐라는도다' 제작발표회에서 황찬빈은 "한국어는 어머니에게 배웠다"며 "이름은 할머니께서 지어주셨다"고 밝혔다. 황찬빈은 "중학교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는 대전에서 잠깐 다닌적 있다"며 "예전에는 부산 사투리를 쓰기도 했는데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니 자연스럽게 없어지더라"며 여유있게 웃기도 했다.

'탐라는도다'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황찬빈은 "연기는 어렸을 때부터 막연한 꿈이었다. 모델일을 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연기를 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도 못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황찬빈은 "임주환씨와 서우씨가 잘 모르는 말의 경우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며 "도움을 많이 줬다"고 밝혔지만 이날 함께 자리한 서우는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사람 같다"며 "맛있는 순대국집이 어디있다고 알려 줄 정도"라고 밝혔다. 황찬빈 본인 역시 "내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은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혜나 화백의 원작만화 '탐라는도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탐라는도다'는 17세기 탐라(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코믹 퓨전사극이다. 17세기 중반 제주도에 표류했던 네덜란드인 하멜을 모티브로 구성된 작품으로 금발머리 푸른눈의 영국 출신 귀족 윌리엄(황찬빈 분)이 우연히 탐라에 표류하며 불량잠녀 장버진(서우 분)와 만나며 벌어지는 코믹사극이다.

현무암 돌담과 제주 전통가옥, '물허벅' '물팡돌' 제주 특유의 의복 '갈옷' 해녀복 '물적삼 등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제주도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 풍습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서우, 임주환, 황찬빈, 이승민, 이선호 등이 출연하는 '탐라는도다'는 8월 8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