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끝나면 가을 분양 8만8천가구

2009. 7. 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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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청약시장 노려볼까.' 상반기 인천 청라지구를 비롯해 서울 도심 재건축 단지들이 청약 열기를 내뿜으면서 가을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11월 분양 예정인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4742가구)보다 3.9%(3320가구) 늘어난 총 141곳, 8만8062가구로 조사됐다. 대단지 알짜 분양물량이 많아 가을 분양시장도 뜨거워질 조짐이다. 특히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나 역세권 단지를 공략해 보라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상반기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킨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9~11월 3000여 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지방에 거주한다면 대규모 산업단지 주변 분양단지를 노려볼 만하다.

◆ 계약 후 전매 가능한 대단지

= 먼저 2007년 8월 31일 이전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단지들을 주목해볼 만하다.

11월 분양하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ㆍ2구역은 대단지인 데다 전매가 가능해 관심을 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다.

광명시 철산동 373 철산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푸르지오'는 후분양 단지로 입주는 2010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가깝고, 철산공원이 단지 동쪽에 바로 인접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안양시 석수동 795 석수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1134가구도 9월 청약시장에 나온다. 단지 남쪽으로 안양천이 지나고, 동쪽으로 꽃메산이 펼쳐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 역세권 분양 주목

= 분양시장의 전통적 인기상품인 역세권 분양도 줄지어 나온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작구 본동 250 본동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본동 2차'를 9월에 선보인다. 지난 24일 개통한 서울지하철 9호선 노들역까지 도보로 3분 거리다.

동부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11월에 분양하는 단지도 흑석역에서 10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길동 298-1에 위치한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800가구 중 84~140㎡ 82가구를 11월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 청라 3000여 가구 새로 분양

= 상반기 청약시장에 불을 붙인 청라지구에서도 하반기 6곳 4300가구가 공급된다. 대부분이 중대형으로 양도소득세 5년간 전액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85㎡ 이하 3년, 85㎡ 초과 1년)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문건설은 A36 블록에 9월 734가구를 선보인다. 138~155㎡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반도건설도 A37 블록에 754가구(126~155㎡)를 9월에 공급한다. A37 블록은 초ㆍ중ㆍ고교 4개와 가깝다.

[심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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