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SK텔레콤 등 대기업 잇단 중간배당

유윤정 기자 2009. 7. 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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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윤정기자][삼성전자, SKT는 작년수준…포스코 등은 감소]국내 기업들이 2/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하나둘 중간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S-Oil, POSCO, 대교 등 일부 기업들은 배당금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실적이 개선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은 작년과 같은 수준의 중간 배당금을 결정했다.

27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시장서 삼성전자, SK텔레콤, S-Oil, POSCO(포스코) 등 대형기업들이 이사회를 통해 중간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09%, 우선주 0.13%로 배당금 총액은 735억689만9000원이다.

이에따라 499만7862주(2.94%)를 보유 중인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은 지급일인 오는 8월24일 약 24억9893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도 108만3071주(0.64%)에 대해 약 5억4154만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84만403주에 대한 4억2020만원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대교지분 272만440주(지분율 2.45%)를 보유한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도 내달 1일 4억원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대교는 지난 13일 보통주와 우선주에 150원 씩 현금배당을 결정, 배당수익률이 각각 2.8%, 5.3%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800원(시가배당률 보통주 1.16%, 우선주 1.80%)에 비해 6분의 1 수준이다.

S-Oil의 1대주주 사우디 아람코는 239억원에 달하는 분기배당금을 지급받는다.S-Oil은 지난24일 1주당 600원(1.0%)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증권업계는 S-Oil의 분기 배당금이 1500원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침체로 배당금이 작년 1750원의 3분의 1 수준에서 결정됐다. 배당금 총액도 작년 같은기간 2037억3612만원에서 698억5238만원으로 60% 이상 감소했다.

아람코는 S-Oil 보통주 3940만3974주(35.0%), 우선주 35만1502주(8.74%)를 보유하고 있다. 아람코는 작년 8월 695억7208만원을 중간배당받았다. 조영일(3만4180주,0.03%) S-Oil 상무도 작년 5982만원의 분기배당금을 받았지만 올해는 2051만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대 주주는 한진에너지로 3198만3586주(28.41%)를 보유하고 있다. 중간배당액은 192억원이다.

SK텔레콤, 포스코 등 대기업들의 중간배당도 줄을 이었다. SK텔레콤은 작년과 같은 수준에서 중간배당이 결정됐으나 포스코는 경기침체에 배당금이 40% 이상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보통주에 대한 1000원(배당률 0.57%)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총액은 723억4500만3000원으로 SK텔레콤의 최대주주인 SK(1874만8452주, 23.22%)에 약 187억4845만원의 배당금이 돌아갈 전망이다.

포스코는 작년 중간배당금 2500원 대비 40% 낮은 1500원 수준의 배당금이 결정됐다. 이에따라 561만7000주를 보유 중인 국민연금의 배당금은 84억2550만원에 그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IT업종의 경우 실적개선에 힘입어 기말배당도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타 업종의 경우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추연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경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2/4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예전과 같은 중간배당이 결정됐다"며 "하지만 S-Oil의 경우 향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는 점에서 보수적으로 배당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말배당의 경우 실적이 크게 개선된 IT업종은 예년과 같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업종의 경우 개선이 쉽지 않아 배당금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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