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보기좋은 레이스'

2009. 7. 22.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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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선수권 반신수영복 입고 출전

여성 팬들은 이번 여름에도 '국민 남동생'의 탄탄한 복근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26일(한국시간)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첫 출격하는 박태환(20ㆍSK텔레콤)이 이번에도 반신 수영복을 입고 레이스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결전이 벌어질 '포로 이탈리코'(Poro Italico) 야외풀에서 21일부터 본격적인 적응훈련에 돌입한 박태환은 변함없이 반신수영복을 입고 훈련에 임했다. 박태환은 지난 17일 출국 기자회견에서도 반신수영복을 입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박태환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전신수영복을 착용했던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반신수영복을 입고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일궈냈다.

박태환은 당시 인터뷰에서 "몸이 많이 뜨는 느낌은 좋지만 어깨 부분이 쓸리는 것 같아 나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전신 수영복은 양쪽 가슴 부분에 물이 스며들지 않는 폴리우레탄 패널을 부착, 기존 수영복보다 24% 이상 마찰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박태환 역시 지난해 4월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에서 전신 수영복을 입고 1분46초26의 아시아 최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박태환은 지난해 올림픽 이후 줄곧 반신수영복을 고집하고 있다. 체육과학연구원(KISS) 역시 박태환의 체형과 영법에는 반신수영복이 잘 맞는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새 수영복에 적응하는 시간도 고려해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수영복을 입었을 때의 심리적인 부담감도 무시할 수 없다.

박태환은 공식 후원사로부터 경기용과 훈련용 수영복 각각 15벌 정도를 지원 받았다. 실전에서 입는 것에 비해 섬유가 물을 많이 먹어 앞으로 나아가는데 더 힘을 쓰게 만드는 훈련용 '저항 수영복'도 포함됐다.

멋진 상체를 드러낸 박태환은 마지막 담금질을 거쳐 26일 첫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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