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상승폭 주춤? 전세는 강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한달째 줄고 있다.1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6월19일 0.17% 오르며 껑충 뛰어오른 매매가는 상승폭이 점점 줄면서 이번 주에는 0.12%를 기록했다.
이는 송파구나 강동구 재건축 단지들이 단기간에 급등한데 따른 부담감으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됐기 때문이다. 다만, 문정동 래미안문정 등 일반 아파트는 재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라 실수요자 거래가 꾸준하다. 래미안문정 109㎡가 5500만원 오른 6억8000만~8억원, 송파동 한양1차 171㎡가 4000만원 상승한 9억3000만~11억5000만원 선이다.
특히 강동구는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대출이 자유로웠다가 7일부터 LTV가 하향 조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이 0.30%에서 0.03%로 급감했다. 매수자가 줄면서 500만~1000만원 가량 매도호가를 내린 단지도 등장했다. 그러나 재건축을 제외한 기존 아파트 매수세는 꾸준해 가격이 올랐다. 길동 강동자이 148㎡가 2500만원 오른 7억~7억7000만원,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102㎡가 1000만원 오른 5억~5억5000만원 선.
노원구나 도봉구도 단기간에 호가가 급하게 오르자 매수세들이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동북권 르네상스 호재로 가파르게 오른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상계동 주공1단지(고층) 42㎡가 1500만원 올라 1억6000만~1억8000만원. 주공3단지(고층) 42㎡가 1000만원 올라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한편 전세시장은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강서구가 전세물건 부족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 서초구는 7월 중순에 접어들며 방학철 이사수요는 다소 줄었으나 신혼부부 등 새아파트를 찾아 이주하려는 세입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7월15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세물건은 나오기가 무섭게 소진되고 입주 완료로 물건이 귀한 반포자이도 상승세가 빠르다. 반포동 반포자이 165㎡A가 5000만원 상승한 6억~7억원.
또 경기도 화성, 동탄, 이천 등도 근로자 수요가 탄탄해 전세가가 올랐다.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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