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간 "팔용터널 계획 보류된다"
【마산=뉴시스】마산시가 인근 창원시와의 통행 체증 해소를 위해 민간투자로 추진 중인 팔용터널(3.66㎞) 개설사업이 해당 주민들의 반대와 공원 훼손으로 인한 의회 승인 어려움 등의 이유로 당분간 보류됐다.
마산시는 16일 "시가 제안한 팔용터널 타당성 여부를 경남도가 심의한 결과 공원녹지 훼손 등으로 사업 진행에 상당한 무리가 따르고, 마산 양덕동 일대 거주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해 당장 승인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마산시에 전해왔다" 밝혔다.
따라서 시는 경남도의 의견에 따라 터널 추진 계획은 이날부로 당장 보류시키며 새로운 분위기가 생성되면 그때 가서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산시는 지난 2007년 창원시와 창원공단을 왕래하려면 봉암다리를 이용하거나 팔용산을 돌아 기지대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으로 양측 교통량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산 중턱까지 산복도로를 내고 터널을 개설함으로써 양 지역 간 교통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팔용터널 사업을 제안했다.
아울러 시는 사업 진척을 앞당기기 위해 그해 4월 삼부토건·태영건설·신세계건설·경동건설· KB자산운용· 중앙건설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시켜 '팔용터널주식회사'를 발족한 뒤, BTO(민자투자) 방식으로 1300억~150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개통한 뒤 투자비 회수 후 경남도에 귀속시키기로 약정했다.
그러나 마산 창원 양터널 입·출구 주변 거주자들인 마산시 양덕1·2·3동과 창원시 팔용동 주민 대부분이 최근 들어 연일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어 경남도가 상당한 압박을 받아왔다.
주민들은 "터널이 지나는 양쪽 다 주민 밀집 지역이고 팔용산은 마산 창원 100만 인구가 숨쉬는 유일한 산소통인데 이를 함부로 훼손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공봉식기자 bskong@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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