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흙더미 '와르르'..차 2대 매몰·1명 사망
<8뉴스>
<앵커>
집중호우로 수도권 일대에서는 오늘(14일) 하루종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춘 국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는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려 차 2대가 매몰되고 1명이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진 기자! (네, 사고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자, 복구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사고 주변 도로는 온통 토사와 암석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쏟아진 토사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넘어 근처 연립주택까지 밀려들었습니다.
30여 가구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경춘국도 양방향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2시 50분쯤입니다.
이 곳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 절개지에서 갑자기 토사 백 20여 톤이 경춘국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춘천방면으로 달리던 쏘나타 승용차와 도로변에 세워져 있던 트럭이 매몰됐습니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토사를 제거했지만 승용차에 타고 있던 51살 안 모 씨가 숨졌습니다.
매몰된 트럭에는 사고 당시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중호우로 절개지에 물이 스며들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전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한 건물 지하에서 물을 퍼내던 건물 주인 등 두 명이 감전됐습니다.
이들은 119 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혜진 hjin@sbs.co.kr
관련기사◆중부지방, 150mm 더 온다…돌풍·천둥번개 조심 ◆중부 폭우는 저기압과 한랭전선 합작품 ◆맥주업계 "비가 미워"…궂은 날씨속 매출 '뚝' ◆국지성 '물폭탄'…강수 신기록 속출 ◆폭우가 휩쓸고 간 자리,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저작권자 SBS&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