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흙더미 '와르르'..차 2대 매몰·1명 사망

2009. 7. 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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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집중호우로 수도권 일대에서는 오늘(14일) 하루종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춘 국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는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려 차 2대가 매몰되고 1명이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진 기자! (네, 사고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자, 복구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사고 주변 도로는 온통 토사와 암석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쏟아진 토사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넘어 근처 연립주택까지 밀려들었습니다.

30여 가구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경춘국도 양방향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2시 50분쯤입니다.

이 곳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 절개지에서 갑자기 토사 백 20여 톤이 경춘국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춘천방면으로 달리던 쏘나타 승용차와 도로변에 세워져 있던 트럭이 매몰됐습니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토사를 제거했지만 승용차에 타고 있던 51살 안 모 씨가 숨졌습니다.

매몰된 트럭에는 사고 당시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중호우로 절개지에 물이 스며들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전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한 건물 지하에서 물을 퍼내던 건물 주인 등 두 명이 감전됐습니다.

이들은 119 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혜진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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