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도심주택수요 분산효과"<전문가세미나>
경기도 'GTX 수도권 미래를 열다' 세미나 열어(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도권 대심도 철도(GTX)가 완성되면 도시 외곽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돼 도심의 주택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로 집값 안정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도가 14일 오후 서울 건설회관에서 경기도시공사, 대한교통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함께 개최한 'GTX 수도권 매래를 열다'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중앙대 허재완 교수는 이같이 밝히고 이를위해 GTX 역사 주변에 비즈니스 파크나 주거단지를 조성해 광역 도시생활권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허 교수는 "GTX 완공 초기에는 편리해진 교통편이 사람들을 기존 도심지역으로 빨아내는 소위 '빨대 효과'도 우려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양대 구자훈 교수는 "GTX 사업 시행 과정에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조화시키려면 합리적 분담체계가 필요하다"며 "광역환승시설 및 연계도로망 등은 국가가 지원하고, 연결도로와 주차장 등은 지자체가, 기반시설은 사업시행자가 비용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물류센터 및 물류망 활용 등 연계 개발을 주장한 서울대 고승영 교수는 "중복성과 경제성 검토를 통해 GTX를 기존 수도권 광역철도망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고 "GTX를 시작으로 수도권 대중교통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관리기관인 '수도권 교통청'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축사를 통해 "녹색교통 수단인 GTX는 도민의 숙원인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이라며 "수도권의 효율적인 공간 재편에 있어 GTX보다 획기적인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 4월 2016년말 개통을 목표로 13조9천여억원을 들여 고양 킨텍스∼동탄 신도시, 의정부∼군포 금정, 청량리∼인천 송도 등 총연장 145.5㎞의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을 건설하도록 국토해양부에 제안했다.
국토부는 현재 도가 제안한 광역급행철도 건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dkkim@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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