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대출규제+비수기..집값 상승 제동

2009. 7. 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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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지역 매수세 줄며 약세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계절적 비수기 등이 맞물리며 강남 재건축을 비롯한 인기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14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정부의 서울ㆍ수도권 비투기지역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하향조정(60%→50%)이후 강남과 목동, 분당,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은 물론 강동구 재건축 단지와 노원구 상계동 일대 등 인기지역에서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거래가 줄었다.이런 추세는 대출 규제 강화와 함께 최근 단기 상승세에 대한 부담과 여름철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건축 연한 완화 추진 등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던 강동구 고덕ㆍ둔촌 재건축 단지의 경우 대출 규제가 강화된 이후 매수 문의가 줄면서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실제로 고덕 주공2단지 60㎡는 지난달 호가가 최고 8억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7억 5000만-7억6000만원으로 내려 앉았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도 가격은 큰 변동이 없지만, 매수세는 많이 사라졌다.신시가지 7단지 89㎡는 지난달 7억500만원에 거래된 후 호가가 7억2000만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거래가 줄자 다시 7억원 안팎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일대는 지난달 초 서울시의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계획이 발표된 이후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며 호가가 3000만-4000만원씩 뛰었다가 대출규제책이 발표된 이후 상승세가 멈췄다.

투기지역으로 대출이 집값의 40%로 제한되는 강남권도 이달들어 전반적으로 호가 상승세가 멈췄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36㎡의 경우 지난 6월 중순 7억원까지 거래된 것이 최근 6억9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이 아파트 43㎡도 지난달 최고 8억2000만원에 팔렸으나 현재 8억15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50㎡는 지난달 최고 거래가보다 1000만원 낮은 10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하반기들어 사업이 본격화되는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집값 불안 양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대중종합경제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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