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파트 시가총액 1700조원
[한겨레] 1년3개월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금융위기 이후 하락했던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1700조원을 넘어 최고점을 기록했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아파트 637만여 가구를 조사해보니 10일 현재 아파트 시가총액이 1704조5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1600조6790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시가총액은 금융위기 이후 줄곧 하락하다 3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5개월만에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센터장은 "전국 아파트의 25%를 차지하는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공급물량이 늘면서 시가총액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가구수의 49.6%를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 아파트 시가총액은 전국의 71.47%에 이르렀다. 서울이 685조854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531조9941억원)와 인천(94조1842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2조2779억원), 전남(9조4197억원), 강원(14조8981억원) 등은 하위권을 형성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111조8553억원을 기록해 광역자치단체인 인천과 부산(80조7831억원)보다 높았다. 이어 송파구(84조3022억원), 서초구(68조4231억원) 순으로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경기도 용인시(67조1933억원), 분당을 포함한 성남시(65조4924억원), 고양시(60조584억원), 양천구(39조5665억원) 등 버블세븐 지역은 모두 시가총액이 상위 10위권 안이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 한겨레 > [ 한겨레신문 구독| 한겨레21 구독]ⓒ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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