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Usage: through vs. thru (어휘 사용법)
Colloquial Grammar (문법과 구어)'Open Monday thru Friday'는 영업이나 근무 시간을 알리는 흔한 문구다. thru는 through의 줄임형으로, 이는 From Monday to Friday보다 더 빈번하게 쓰인다. fast food store에서는 '차를 몰고 주문할 수 있다'는 뜻의 'drive-thru'라는 안내판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런 줄임형의 쓰임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은 어떨까. 한 조사에 의하면 thru도 무방하다(43%)는 사람과 용례만 맞다면 허용해야 한다(16%)는 비중이 59%에 이르렀고, 줄임형을 써서는 안 된다(39%)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비중이라면 글이나 공식 문구에서는 되도록 쓰지 않도록 하되 일상적인 문구에서는 무방하다고 볼 수 있다. 원칙 표기와 실제 쓰임과 괴리가 있을 때는 다수가 인정하는 것을 사용하면 안전하다.
미국의 26대 대통령 Theodore Roosevelt는 문법에 대해 일가견을 보인 사람이었다. 그는 정부 문서의 철자에 대해서도 통일을 기하도록 지시했을 정도로 실용 영어에 대해 관심이 컸다. honor냐 honour냐를 놓고 철자법이 혼선을 빚자, 쓸데없이 u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했고, programme보다는 program이 더 편리하고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했다. 언어는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기에 300년 전 Shakespeare나 Milton의 어법을 흉내내지 말자는 것이었다.
관계사 who와 that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다. 20, 30대 젊은 층의 일상 대화를 녹취해보면 선행사가 사람인 경우에도 that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권위 있는 American Heritage Dictionary에서도 "It is entirely acceptable to write either 'the man THAT wanted to talk to you', or 'the man WHO wanted to talk to you"라고 설명하며 양쪽 다 무방하다고 돼있다.
그러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선행사가 사람이라면 반드시 who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72%로 훨씬 많고, 상관없다는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따라서 대학생이 'He's the guy THAT sold me a car'라고 말한다면 이는 권장할 어법은 아닌 것이다. 고전 규칙과 현대 어법이 상충한다면 일상 영어는 상관없으나 글에서는 안전한 것을 쓰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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