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조영남 '안 어울려도 괜찮아' 세대초월 라이브 호흡

2009. 7. 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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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현진 기자]섹시 디바 채연과 '화개장터'의 주인공 가수 조영남이 라디오 라이브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다.

MBC FM4U '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91.9MHz, 매일아침 9시-11시)에서는 7월 한달간 금요일 '아침음악회' 시간에 겉으로 보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팀의 만남을 주선하며' 썸머스페셜 7월의 음악회-우린 제법 안 어울려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3일 방송된 제1탄 '주현미-2PM' 팀에 이어 7월 10일 오전 방송된 특집 두번째 시간에는 정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선배가수 조영남과 후배 가수 채연이 함께 출연했다.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여유로움을 잃지 않았던 조영남에 비해 채연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 "긴장된다. 등줄기에서 땀이 흐른다"며 대선배와 함께 하는 무대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첫 곡으로 채연이 최근 발표한 '흔들려'를 부르는 동안 조영남은 "채연의 노래를 들으니 내 마음이 자꾸 흔들린다"고 농담을 던지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상대방의 노래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채연은 조영남의 히트곡 '화개장터'를 자신있게 불렀지만 조영남은 아는 노래가 없다고 했다.

이에 DJ 이문세가 채연의 히트곡 '둘이서'의 간주부분 "나~나나나~쏴~"를 부르자 조영남은 "채연의 노래인줄 정말 몰랐다. 어린 나이에 이런 히트곡을 가지다니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채연은 선배 조영남을 위해 '둘이서'를 라이브로 열창했고 이에 화답하듯 조영남은 채연을 위한 노래라며 '까타리~까타리' 로 시작되는 이태리 가곡 '무정한 마음'을 직접 피아노로 반주하며 노래했다. 이문세는 현장에서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노래를 골라 부를 수 있는 조영남이 진정한 가수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날 방송에서는 조영남과 채연이 즉석에서 노사연의 '만남'을 함께 불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두사람은 듀엣곡을 한번 부르면 어떠냐는 DJ 이문세의 즉석 제안으로 '만남'을 부르게 됐다. 사전 연습이 없었음에도 놀라운 호흡을 자랑해 청취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조영남은 "평생 이문세에게 고마운 적이 없었는데, 오늘 채연을 만나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고 채연은 "조영남 선배가 이렇게 멋있는 분인지 처음 알았다. 나중에 같은 무대에서 꼭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영남, 채연, 이문세는 마지막 곡으로 '그대 그리고 나'를 함께 불렀다. 조영남이 가사를 '채연 그리고 나'로 바꿔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이 끝난 뒤 조영남은 자신이 직접 쓴 책을 선물하며 7월 21일 열리는 자신의 전시회에 채연을 초대했고 채연은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전시회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성별, 세대, 장르, 데뷔시기 등 언뜻 보기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수들을 조합해 색다른 재미를 주고있는 '우린 제법 안 어울려요'는 7월 17일 '김흥국-박정현' 7월 24일 '인순이- 장기하와 얼굴들'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윤현진 issueb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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