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짓말' 화해·용서·사랑 결말에 시청자도 울었다

2009. 7. 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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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언혁 기자]화해와 용서, 사랑으로 매듭지은 '하얀 거짓말'에 시청자들도 울었다.10일 종영된 MBC 일일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극본 조은정/연출 배한천 이민수) 최종회(159회)는 원조 악녀 신회장(김해숙 분)을 비롯해 서은영(신은경 분), 강형우(김태현 분), 강정우(김유석 분), 홍나경(임지은 분)이 서로 화해하고 용서했다.

신회장은 가장 먼저 전 며느리 은영에게 용서를 빌었다. 은영 앞에 무릎을 꿇은 신회장은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며 "아들 형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우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자 검찰에 출두하기 전 아내 나경에게 "이혼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나경은 "돈도 없고 전과도 있고 날 사랑하지도 않는 남편이지만 내가 참겠다"고 밝혔다. 나경은 정우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했다. 진심이 아닌 것은 알았지만 그래도 나경은 정우를 놓고 떠날 수 없었다.

이어 정우는 은영을 찾아갔다. 두 사람은 7년 전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너무 먼 길을 돌아오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줬다. 정우는 "그때는 철없이 행복하기만 했다. 어쩌면 너라는 여자보다 그 시간을 놓지 못했던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용서를 빌었다. 이에 은영은 "난 당신을 미워하지 않는다"며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해 그간 쌓여왔던 앙금을 모두 풀었다.

죽기 전, 신회장은 "형우는 나 때문에 불행했던 아이"라며 "형우 대신 날 데려가라"고 하늘에 빌었다. 신회장은 자신의 비뚤어진 모성애가 만든 형우의 불행한 인생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었다.

깨어난 형우 역시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했지만 이내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그림에 담았다. 평소 형우는 신회장을 그리는 것조차 겁에 질려 있었다. 형우가 유일하게 그렸던 신회장의 모습은 어둡고 일그러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신회장의 모습은 환하게 웃고 있는,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한 표정이었다.

이복형제 사이인 형우와 정우 역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화해했다. 형우와 정우는 은영이라는 한 여자를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였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 순리에 맡긴 채 돈독한 형제 사이로 돌아왔다.

시청자들은 "아침부터 눈물을 펑펑 쏟았다"며 "너무 감동적이었다","이렇게 행복할 걸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았냐","그동안 '하얀 거짓말'이 있어 행복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종영을 아쉬워했다.

이언혁 leeuh@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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