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짓말' 신회장-정우 극적화해, 권선징악 결말 예고

구혜정 기자 2009. 7. 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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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하얀 거짓말'이 권선징악 결말을 예고했다. 9일 MBC '하얀 거짓말'에선 신회장(김해숙)과 정우(김유석)의 극적 화해가 그려졌다.

신회장은 정우의 계략으로 경영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자 의연하게 경영권을 포기했다. 신회장은 이사진들에게 백화점 경영을 정상화할 것을 부탁하고, 남편의 묘소를 찾았다.

묘소에서 신회장은 자신을 박대하고, 첩 사이에서 낳은 아들 정우만을 예뻐했던 남편에 대한 원망 섞인 말을 쏟아냈다. 지난 아픔을 모두 토해내며 표현하지 않은 사랑에 대해 눈물을 쏟았다. 이어 신회장은 아들 형우(김태현)를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정우는 신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아버지 묘를 찾았다. 정우는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신회장에 대한 복수를 하고도 헛헛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신회장은 "살려내 살려내 당신 할 수 있잖아! 형우 살려내"라며 소리를 지르더니 이내 손을 모으고 "우리 아들 살려주세요. 회장님 우리 아들 좀 살려줘요.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용서를 구했다.

아버지의 묘를 붙잡고 눈물을 쏟고 있는 신회장을 본 정우는 눈물을 글썽였다. 목숨이 경각에 놓인 동생 형우로 인해 신회장이 진심으로 사죄하며 오열하자 이를 가슴 아프게 지켜본 것.

정우는 "이제 그만하세요"라며 나지막하게 신회장을 불렀다.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정우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너무 무섭기만 했는데, 아무리 쫓아가도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산 같은 분이셨는데 왜 그렇게 작아지셨어요. 맥빠지게"라며 신회장에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신회장은 "건방진 놈"이라며 퉁퉁 부은 눈으로 대답했다. 정우는 "나도 아버지한테 따지러 왔어요"라며 말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온 게 너무 억울해서 누군가한테 퍼부어야겠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잘못한 사람은 아버지밖에 없더라고요. 지금까지 신회장님 많이 원망했는데, 근데 생각해 보면 회장님도 피해자더라고요."

"내가 너한테 위로를 다 받고 나도 이제 다됐구나."이어 정우는 아버지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정우는 "아버지 형우 때문에 평생 많이 아파하셨어요. 약주하시고 들어오시면 불러놓고 머리 쓰다듬으면서 '형우한테 잘 해줘야한다.' '죽을 때까지 걔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너다.' 수없이 얘기하시고 쓰러져 주무실 때까지 '약속해라. 약속해라.' 이제 아버지 그만 미워하세요. 그리고 어머니도 저도 그만 놓으세요"라고 했다.

신회장이 일어서자 정우가 "큰 어머니!"라고 불렀다. 신회장은 "아주 가끔은 그렇게 불러주는 네가 든든하기도 했었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정우는 신회장의 말에 깜짝 놀라 바라보았다.

극명한 대립을 이루던 신회장과 정우는 경영권을 내려놓으며 욕심과 증오를 버리게 됐다. 신회장과 정우는 서로에 대해 용서를 하며 가족 간의 사랑을 그렸다.

한편, 다음 예고편에 따르면 형우가 기적적으로 깨어나는 해피엔딩을 예고했다.구혜정 기자 / august1410@naver.com'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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