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단지 아파트값 10% 올라..소단지는 0.18%↑

박정규 2009. 7. 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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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올해 들어 서울지역의 대단지 아파트값이 10% 이상 오르면서 소단지보다 56배 가량 값이 더 뛴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서울지역 아파트의 규모별 매매값을 조사한 결과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10.03% 올랐다. 이는 500가구 미만의 소단지가 0.18% 오른 것에 비해 56배 가량 높은 상승률이다.

또 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 단지의 상승률은 0.01%에 그친 반면, 1000가구 이상 2000가구 미만 단지는 3.5% 올라 다가구 아파트일수록 상승세가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변동률은 ▲500가구 미만 -0.95% ▲500∼1000가구 -3.46% ▲1000∼2000가구 -6.68% ▲2000가구 이상 -10.47%를 기록하는 등 대단지일수록 오히려 하락폭이 컸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단, 2000가구 이상 대단지라도 지역별 집값 상승률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양천구 등 버블세븐 지역 중 서울에 있는 4개 구와 준강남권인 강동구를 포함한 5개 구는 17.12% 오른 반면, 나머지 20개 구는 0.42% 오르는 데 그쳐 뚜렷한 '남고북저' 현상을 보였다.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값 상승폭이 늘어난 것은 올 들어 2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밀집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잠실의 대규모 신규 아파트, 목동 신시가지단지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써브 측 분석이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의 공재걸 연구원은 "최근 2년여 간 '대단지 프리미엄' 이란 속설이 무색했지만 올 들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대단지의 경우 환금성이 우수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편"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pjk76@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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