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광호 비평집 '익명의 사랑'

2009. 7. 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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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익명의 사랑 = 이광호 지음.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한 이광호 서울예대 교수의 신작 비평집.

2006년 펴낸 '이토록 사소한 정치성'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발표한 현장 비평문들이 수록됐다.

저자는 서문에서 "동시대의 소설에서 읽은 것은 무심함의 존재 미학과 자기 연출법이었고, 시에서 읽은 것은 탈현대성의 언어가 익명성의 공간으로 존재를 이동시키는 장면"이라며 "동시대 문학의 무심함과 익명성으로부터 다른 사랑의 사건성을 만났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최인훈, 오정희부터 김애란, 한유주, 정한아에 이르는 소설들과 오규원, 김혜순부터 성기완, 문태준, 황병승에 이르는 시들을 읽어낸다.

김주연, 김치수 두 평론가의 인문학적 비평도 돌아본다.문학과지성사. 450쪽. 1만6천원.▲폐쇄병동 = 하하키기 호세이 지음. 권영주 옮김. 현역 정신과 의사인 작가가 정신병원을 무대로 쓴 소설.

1994년 출간돼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으나 널리 읽히지는 못했다가 12년이 지난 2006년 입소문으로 40만 부가 팔리며 뒤늦게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정신병원으로 들어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정신병 환자들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돌아보게 한다.

시공사. 408쪽. 1만2천원.▲기담 = 아사노 아츠코 지음. 권남희 옮김. 일본 베스트셀러 '배터리'의 작가가 쓴 연작소설집.

'열두 가지의 거짓, 열두 가지의 진실'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중세 어느 왕국의 왕실을 무대로 한 이야기와 현대 어느 시골마을을 무대로 한 스물네 편의 짧은 이야기들이 교차돼 서술된다.

공포와 미스터리 요소를 지닌 이야기들 속에서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욕망을 파헤친다.아고라. 224쪽. 1만원.mihye@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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