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진짜 '무더위와의 전쟁'이 왔다

2009. 7. 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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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부터 제빙기 설치, 건조기까지….' STX조선해양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 무더위와의 전쟁에 돌입했다.STX조선해양은 찜통더위 속에서 일해야 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 능률 저하를 막기 위해 다양한 더위사냥 대책을 세웠다.

먼저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특별식단을 편성, 삼계탕과 영양닭죽, 도가니탕, 한방갈비찜, 추어탕, 장어탕 등 여름철 보양식 위주로 근로자들의 입맛을 북돋우고 있다.

또 제빙기와 냉ㆍ온수기를 전년 대비 30% 늘려 설치하고 에어쿨링 재킷을 지급, 현장 작업장에는 대형 선풍기와 냉방기를, 현장 휴게실에는 대형 에어컨을 설치해 사원들이 더위를 잊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조선소의 경우 배를 짓는 야외 야드에서 끊임 없이 용접이 이뤄지는 등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불꽃 튀는 작업을 하는 만큼 이 같은 여름나기 대책이 필수적이라는게 STX측의 설명이다.

특히 2006년부터 진해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결연을 맺고 있는 중앙시장에서 6월부터 8월까지 수박 1000통을 매주 구입해 사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와 함께 보양 미숫가루도 주 2회 공급한다.

STX조선해양 현장 직원 노태진 기사는 "매번 찾아오는 여름이지만 올 여름 더위는 더 일찍 찾아와 현장에서 작업하기가 더욱 힘들어졌지만, 회사에서 나눠주는 수박과 보양식을 동료들과 나눠 먹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산업은 대부분 야외작업으로 이뤄지는데 한여름에는 60도가 넘게 달궈진 철판 위나 아래에서 작업을 해야 할 만큼, 조선업의 여름 나기는 전쟁과 같다"며 "이를 위해 각종 보양식 지급은 물론 땀에 젖은 사원들의 안전화를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는 안전화 건조기도 설치하는 등 사원들이 올 여름을 건강하게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정 기자/thankyo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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