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요리스타가 제안하는 '여름요리'

2009. 7. 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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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애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 몸이 채 적응하기도 전에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잠을 설치거나 입맛을 잃은 것도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때 더위를 싹 날려버릴 만큼 시원하면서도 산뜻한 음식을 먹는 게 좋을까, 아니면 이열치열이라고 얼큰하거나 뜨끈한 음식으로 더위와 맞서는 게 좋을까. 정답은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취하라는 것이다.

체질에 따라 시원한 음식이 잘 맞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얼큰하거나 뜨끈한 국물을 들이키는 게 좋은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여름음식으로는 삼계탕이나 장어, 미꾸라지와 같은 보양식이 예부터 인기를 끌었는데 계절적으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A가 풍부하거나 단백질 섭취를 도와주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유두 때 먹는 밀전병이나 냉면 등도 시원한 맛으로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효과가 있어 애용됐다. 특히 메밀 종류는 칼로리도 높지 않아 상대적으로 적은 열량만 섭취해도 괜찮은 여름철에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계절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오디나 산딸기는 물론이고 생과일을 이용해 입맛을 살리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4명의 블로그 요리스타가 산뜻한 음식부터 보양식에 이르기까지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여름음식들을 소개한다.

보양식

전복삼계죽 <권 과장(권명준)의 레시피>

주재료 : 영계(1마리), 전복(4마리), 물(8컵), 찹쌀(2컵), 참기름(3)

부재료 : 삼계탕용 한방재료(1팩,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황기, 대추, 밤 등)

1. 압력솥에 껍질을 제거한 영계, 삼계탕용 한방재료, 물(8컵)을 넣고 20분 정도 끓여준다. 일반 냄비를 사용할 경우는 40분정도 푹 삶아 준다.

2. 닭을 삶는 동안 전복의 살과 내장을 분리하고 살은 편으로 썰고 내장은 다져둔다.

3. 삶아진 닭을 면보에 걸러 국물을 따로 걸러두고 닭은 살만 발라 잘게 찢어둔다.

4. 불려놓은 찹쌀과 전복을 참기름에 볶아주다가 물(8컵)을 부은 뒤 발라놓은 닭살을 넣고 25분간 끓인다. 일반 냄비를 사용할 때는 중간 불에서 끓을 때까지 잘 저어주다가 약한 불로 줄여 푹 퍼지도록 끓인다.

5. 쌀이 푹 퍼졌으면 다져놓은 전복내장을 섞어주고 2~3분간 더 끓인다.

초계탕 <요안나의 레시피>

주재료 : 닭 1마리, 오이 1개, 채 썬 죽순 한줌, 채 썬 적채 한줌, 대추 5~6개

부재료 : 닭 삶을 때 : 대파 잎 약간, 생강 1쪽, 통후추 1큰술, 청주 1큰술, 물 2리터

닭고기양념 :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흰후추 약간, 소금약간

국물양념 : 국간장 2큰술, 소금 2큰술, 설탕 2큰술, 식초 2큰술, 연겨자 1/2큰술

1. 닭은 물 2리터에 대파 잎, 생강, 청주, 통후추를 넣고 중불에서 40분간 은근히 삶는다.

2. 삶아낸 국물은 냉장고에서 차게 식혀 기름기를 거둔 후, 국간장, 소금, 설탕, 식초, 연겨자로 양념해서, 냉동고에 넣어 5~6시간 보관해서 살얼음이 얼게 한다.

3. 닭고기는 잘게 찢어서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흰후추, 소금으로 조물조물 양념한다.

4. 오이는 얇게 썰어 소금에 절여서 꼭 짜고, 적채와 죽순은 채 썰며, 대추는 씨를 중심으로 돌려 깎아서 예쁘게 썬다.

5. 시원한 유리그릇에 닭고기와 준비한 재료들을 돌려 담은 후, 살얼음이 동동 뜨는 닭육수를 부어낸다.

데리야끼 장어구이 <김현진(예예)의 레시피>

재료 : 민물장어 1kg, 대파 흰 부분 1대, 깻잎 10장, 생강채 약간, 생강술 3숟갈, 소금 약간

데리야끼소스 : 간장 생강술(=청주) 1/2컵씩, 다시마물 1컵, 황설탕 1/4컵, 올리고당 2숟갈, 양파 1/2개, 청양고추 2개, 마늘 2쪽, 생강 1쪽

1. 깨끗하게 손질한 민물장어를 생강술 3숟갈과 소금을 솔솔 뿌려 재워둔다. 손질하지 않은 장어를 구입했다면 물에 씻지 말고 칼로 살살 긁어 손질한다. 물에 씻으면 흙내가 나고 맛이 떨어진다.

2. 냄비에 데리야끼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인 뒤 중약불로 줄여 절반으로 줄때까지 끓인다. 완성된 데리야끼소스는 약간 껄쭉한 느낌이 든다.

3. 대파 흰 부분과 깻잎은 가늘게 채썰어 찬물에 담근 뒤 물기를 쏙 뺀다. 밑간해둔 장어를 오븐팬에 올린 후 200도에서 20~30분정도 초벌로 굽는다. 이때 장어를 80%정도 익힌다.

4. 초벌 구은 장어에 데리야끼소스를 고루 발라 다시 오븐에 넣고 200도에서 15분정도로 완전히 익힌다. 프라이팬에서 익히려면 데리야끼소스를 약간 뿌린 뒤 솔로 양념을 발라준 장어를 올려 노릇노릇하게 구우면 된다.

5. 완성된 장어구이를 깻잎채, 대파채, 생강채 등을 곁들여 낸다.

오리죽 <권 과장(권명준)의 레시피>

주재료 : 오리(1마리), 물(8컵), 찹쌀(1.5컵) 부재료 : 대파(1뿌리), 통마늘(10개)

오리백숙용한방재료 : 헛개나무, 사삼, 녹각, 황기, 감초, 당귀, 천궁, 오가피, 계피(오리백숙용한방재료는 마트에서 팩으로 판다.)

1. 압력솥에 깨끗이 씻어 적당히 자른 오리와 물(7컵)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뒤 그 물은 버린다. 1차로 냄새를 제거해 주는 과정이다. 압력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물을 좀 더 부은 뒤 20분정도 끓인다.

2. 다시 압력솥에 오리를 넣고 물(8컵), 오리백숙용 한방재료를 넣고 40분간 푹 삶는다. 오리의 살이 단단하고 야무져 오래 삶아야한다. 압력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물(15컵)을 부은 뒤 80분정도 끓인다.

3. 오리는 건져내고 국물은 면보에 걸러 한방재료와 찌꺼기를 제거한다.

*압력솥은 찬물에 식혀 김이 빠진 후 연다. 서둘러 열면 위험하다.

4. 걸러낸 국물과 찹쌀(1.5컵)을 압력솥에 넣고 15분 정도 끓여 죽을 만든다. 그릇에 오리고기를 올려주고 죽을 떠 넣은 뒤 채 썬 대파를 올려준다.

오디 쇠고기 수삼구이 <김현진(예예)의 레시피>

재료 : 한우갈빗살 340g, 수삼 1개, 전분가루 1숟갈, 튀김기름 약간

고기양념 : 다진 마늘 숟갈, 다진 파 1숟갈, 다진 청양고추 1/3개, 간장2.5숟갈, 매실청 1숟갈, 올리고당 2숟갈, 참기름 2/3숟갈, 깨소금 후추 약간씩

오디소스 : 오디 50g, 꿀 50g, 물 1컵, 생강 8g, 통후추 5알, 계피 4g

1. 씹는 맛을 주기위해 준비한 갈빗살을 고기양념을 모두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간이 베어들도록 30분정도 재워둔다.

2. 냄비에 오디소스 재료를 모두 담아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조린 뒤 식힌다.

3. 수삼은 흐르는 물에 칼로 살살 문질러 씻은 후. 필러로 얇게 썰어 전분 가루를 살짝 묻혀 튀김기름에 넣어 살짝 튀긴다. 얇게 썬 만큼 높지 않은 튀김온도에서 재빨리 튀겨 낸다.

4. 재운 소고기를 달군 팬에 올려 굽는다. 만들어 식혀둔 오디소스를 발라가며 굽는다.

5. 접시에 오디소스를 뿌린 후 구운 고기를 먹음직스럽게 올리고 튀긴 수삼을 올려 낸다. 오디소스가 밴 고기를 수삼을 곁들여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그만이다.

시원한 음식

오이소박이 김치말이국수 <권 과장(권명준)의 레시피>

재료 : 소면(3인분), 국물(6컵), 오이소박이(1쪽)

국물재료 : 신김치국물(2.5컵),물 혹은 육수(2.5컵), 설탕(3),식초(4)

1. 신김치국물(2.5컵)은 고은 체에 걸러주고 물 또는 육수(2.5컵)를 섞고 설탕(3),식초(4)를 잘 녹여 주고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둔다.

2. 냄비에 물을 끓여 소면을 넣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찬물(1컵)을 휙 부어주고 또 끓어오르면 다시 찬물(1컵)을 휙 부어주고 마지막으로 끓어오르면 다시 찬물(1컵)을 부어준다.

3. 바로 불을 끄고 체에 밭쳐서 뒤 찬물에 식혀준다.

4. 그릇에 소면을 담은 뒤 차가워진 국물을 붓고 오이소박이를 찢어 올려주면 오이소박이김치말이국수 완성.

냉파스타 <요안나의 레시피>

재료 : 푸실리 80g, 칵테일새우 100g, 빨강,노랑 파프리카 각1/4개, 양파1/2개, 브로콜리 약간

오리엔탈소스 : 간장 2큰술, 올리브유 3큰술, 식초 1큰술, 꿀 1큰술, 땅콩버터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생강가루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1. 브로콜리와 칵테일 새우는 소금을 약간 넣어 살짝 데치고, 양파, 빨강, 노랑 파프리카는 채 썬다.

2. 냄비에 넉넉히 물을 붓고, 끓으면 소금을 조금 넣어 푸실리 면을 7~8분 정도 삶아준다.

3. 삶은 푸실리는 찬물에 헹구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 후, 올리브유를 살짝 바른다.

4. 간장, 올리브유, 식초, 꿀, 땅콩버터, 다진 마늘, 생강가루, 통깨를 골고루 섞어 오리엔탈소스를 만든다.

5. 볼에 푸실리와 칵테일새우, 양파, 파프리카, 브로콜리를 넣고, 오리엔탈소스를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 접시에 담아낸다.

파프리카 어묵 겨자냉채 <유진아(머리쥐나)의 레시피>

재료 : 어묵 2장, 피망, 파프리카 ½ 개씩, 양파 ⅓개, 당근 ⅓ 개, 미나리 약간.

겨자소스 : 겨자 1큰술, 식초, 설탕 2 큰술씩, 복분자엑기스 ½큰술, 소금 1½ 작은술

1. 싱싱한 파프리카와 피망, 당근은 손질해 5cm 길이로 가늘게 채 썰고 미나리는 지저분한 잎은 손질하고 줄기 부분만 5cm로 썰어 준비한다.

2. 양파는 얇게 슬라이스 한 뒤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중화시켜 놓는다.

3. 어묵은 채소와 비슷한 길이로 가늘게 채 썰고 뜨거운 물 끼얹어 기름기, 나쁜 성분을 제거한 뒤 찬물에 씻어 체에 밭쳐 놓는다.

4. 볼에 분량의 겨자, 식초, 복분자, 설탕, 소금을 섞어 겨자소스를 만든 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한다.

5. 톡 쏘는 맛을 좋아한다면 겨자가루를 불려 뜨거운 뚜껑에 올린 뒤 발효시켜 사용한다. 간단하게 하려면 튜브에 든 연겨자를 사용해도 좋다.

6. 넓은 볼에 준비한 어묵, 파프리카, 나머지 채소를 담고 차갑게 보관한 겨자소스를 뿌려서 먹기 직전에 가볍게 버무린다.

아스파라거스 메밀면 볶음 <김현진(예예)의 레시피>

재료 : 메밀면 120g, 당근 45g, 아스파라거스 50g, 현미유 소금 약간

소스 : 굴소스 2숟갈, 설탕 1숟갈, 간장 생강술 2숟갈씩, 매실청 참기름 2/3숟갈씩

1. 아스파라거스는 억센 줄기부분이 있으면 감자 깎는 필러로 잘라낸다. 억세지 않다면 그냥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팔팔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아스파라가스를 세워서 줄기부터 먼저 데친 뒤(1분 정도) 거꾸로 뒤집어 1분정도 데친다. 바로 찬물이나 얼음물에 헹구면 짙은 파란색을 띤다.

3.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아스파라거스는 4센티 길이로 썰어 반 가른다. 당근도 비슷한 길이로 자른 뒤 얄팍하게 썬다.

5. 냄비에 물을 받아 메밀면을 삶은 후 찬물에 헹구어 준비한다.

6. 달군 팬에 오일을 약간 두른 뒤 당근과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달달 볶다가 삶아놓은 ap밀면을 넣고 야채랑 섞은 뒤 만들어둔 소스를 넣어 버무리면 된다. 이 때 소스는 모두 넣지 말고 조금 남겼다가 간을 봐가면서 추가한다.

아스파라거스나 메밀 모두 혈압을 낮추는데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좋다.

과일물김치 <요안나의 레시피>

재료 : 사과 1개, 배 1/2개, 키위 2개, 오이 1/2개, 당근 1/2개, 쪽파5대,

김치국물 우릴 때 : 고춧가루 1큰술, 배 1/4개, 양파 1/2개, 통마늘 5개, 생강 1쪽, 물 1컵

김치국물 완성할 때 : 물 6컵, 소금 4큰술, 설탕 1큰술, 매실청 1큰술, 식초 5큰술

1. 키위, 사과, 배, 오이, 당근은 나박 썰어주고, 쪽파는 3cm 길이로 자른다.

2. 양파, 배, 통마늘, 생강과 같은 향신채를 믹서에 넣고 즙을 만든다.

3. 향신채 간 것과 고춧가루 1큰술을 면보에 싸서,1컵 분량의 물에 조물조물 주물러서 양념을 우려낸다.

4. 위 양념 우려낸 물에 물, 소금, 설탕, 매실청, 식초를 넣어 잘 섞어 김치국물을 완성한다.

5. 김치용기에 준비한 재료들을 모두 담고, 김치국물을 부어 실온에서 하루나 반나절 정도 숙성시킨 뒤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는다.

햄·다시마 오리엔탈샐러드 <유진아(머리쥐나)의 레시피>

재료 : 슬라이스햄 3팩, 쌈다시마 ⅓팩, 쌈무 1팩, 무순 1팩, 달걀 2개, 크래미 4줄, 맛살 5줄, 쪽파 ,초고추장 약간

오리엔탈드레싱 :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양파즙 1큰술, 다시마육수 2큰술, 올리브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약간

1. 햄은 슬라이스를 해 둔다.

2. 쌈다시마는 물에 30분 정도 담가 짠기를 없앤 뒤 적당한 길이로 썰고, 쌈무는 물기를 꼭 짠 후 다시마와 비슷한 길이로 썰어준다.

3. 크래미는 결대로 찢고, 달걀은 황백지단으로 부친 후 햄과 비슷한 길이로 썰고, 무순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 놓는다.

4. 오리엔탈 드레싱은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차게 보관한다.

5. 준비해 놓은 모든 재료를 볼에 담고 차게 보관한 오리엔탈 드레싱을 먹기 직전 뿌려 살살 버무린다.

6. 남은 재료를 이용해서 무쌈말이를 한다.

7. 쪽파는 깨끗이 씻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살짝 데치고 쌈무는 물기를 뺀 뒤 모든 재료를 얹어 돌돌 말아 쪽파로 묶어준다.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86호(09.07.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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