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주거용오피스텔·다세대주택 돈 몰린다
#사례 1=지난 5월에 실시된 경기도 판교신도시 주공 상가입찰에서는 17개 점포가 모두 팔려나가 79억5946만원의 돈이 몰렸다.
지난 15일∼16일 실시된 상업·업무 용지 10개 필지 분양이 100% 낙찰돼 낙찰금액만 총 1336억9000만원에 달했다.
#사례 2=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김모씨(43·남)는 경매를 통해 역삼역 인근 소형 오피스텔을 4억원에 매입했다. 최근 불황기로 임대보증금이 조금 낮아졌지만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00만원의 고정수입이 생겨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면서 상가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물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하반기에도 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혼돈의 시대 '수익형 부동산' 재부상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는 최근 뭉칫돈이 유입되면서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분양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커넬워크 상가는 극심한 경기침체속에서도 평균 1.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대부분 투자개념으로 접근했고, 임차인 모집을 시작하면서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동판교 내 스타식스 게이트가 개인 투자자에게 통째로 매각된데 이어, 지난 6월 초에는 서판교에 위치한 스타식스 로데오가 개인투자자에게 통째로 넘겨지면서 판교 상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시세차익보다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자들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매입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한두채가 아니라 10여채씩 매입하는 큰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도 연립 다가구 다세대 주택도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자들이 경매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디지털태인 관계자는 "지난 5월7일 진행된 경매에서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연립주택이 138%의 낙찰가율을 보였으며, 12일에는 용산구 보광동 다세대주택이 245%의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에도 주택임대사업자 증가세침체된 주택경기에도 주택임대사업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말(3만7457명) 감소했던 임대사업자 수는 경기침체가 한창이던 지난해 말 4만256명으로 2799명(7.5%) 늘었다.
특히 주택을 지은 뒤 임대사업을 하는 건설임대 사업자보다 집을 사서 임대사업을 하는 매입임대 사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건설임대 사업자는 6925명으로 2007년(6077명) 대비 848명 증가했으나 매입입대사업자는 3만3331명으로 전년(3만1380명)대비 1951명 늘어났다.
이처럼 임대사업자가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로 돈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임대사업의 경우 일정한 수입이 보장돼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수익형 부동산 인기 이어갈 듯전문가들은 상가, 다세대·다가구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수도권에서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에 남아도는 뭉칫돈이 상가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판교신도시와 지하철9호선 역세권 등 호재가 많은 지역에는 투자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shin@fnnews.com신홍범 이경호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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