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전 잠깐, 일본뇌염 예방접종 하셨어요?

2009. 6. 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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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지난 4월 30일을 기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한 달 가량 앞 당겨진 것으로, 습하고 더울 것으로 예보된 올 여름 더위가 모기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때 혈액을 통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의해 신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이다. 일단 물렸다 하면 고열, 두통 등의 증상이 급격히 나타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므로 휴가 떠나기 전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발병 환자의 50%는 후유증 남아

일본뇌염의 유행시기는 7월에서 10월말 사이이며, 특히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1개월 사이에 전체의 약 80%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 중 10% 이하에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일단 발병하게 되면 환자의 절반가량이 지능장애나 손발 마비 등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할 수 있어 치명적이다. 발병은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고열, 두통, 무기력 혹은 흥분상태 등이 나타나고 점점 중추 신경계가 감염되어 의식장애, 경련, 혼수가 나타나며 사망에도 이른다.

고비를 넘겼다 해도 마비, 기면증, 중추신경계 이상과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남기 쉽다. 이상준 한국산재의료원 동해병원 건강관리센터 소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의 체내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축산농가나 인근 주민, 그리고 근처로 휴가를 떠나는 이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 질 무렵 등의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15세 미만의 아동은 예방접종 필수

15세 미만 아동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방법으로는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다. 사백신이란 죽은 균의 일부를 이용하여 만든 항원을 몸속에 주입함으로써 균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한다. 항체가 생기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접종 횟수가 늘어난다. 기초접종은 생후 12~24개월 사이에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2개월 후 다시 1회 접종한다. 추가 접종은 만 6세와 만 12세에 각각 한 번씩 접종해 총 5회를 접종해야한다.

반면, 생백신은 살아있는 균을 배양한 후 독소를 약화시켜 접종하는 것이다. 생백신의 경우 생후 12~24개월 사이에 1회 접종, 12개월 후에 1회 접종, 만 6세에 추가접종 1회를 하여 총3회만 접종하면 된다. 이상준 소장은 "생백신 접종 시 최소 한 달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은데, 한 달 이내 다시 생백신을 접종할 경우 항체 생성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회 접종비용은 생백신이 사백신보다 더 높고 시기를 잘 맞춰서 접종할 경우 두 백신의 효과는 크게 차이가 없다.

(도움말 : 이상준 한국산재의료원 동해병원 건강관리센터 소장)유지현 기자( prodigy@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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