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 에이비씨상사와 연구개발 협약
고온에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고경도 물질인 탄화규소 나노분말 상용화가 산연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는 22일 오전 핵융합연 회의실에서 에이비씨상사(회장 손병문) 및 에이비씨 나노텍(대표 이종만)과 탄화규소(SiC) 나노분말 제조공정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핵융합연이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 과정에서 파생된 기술 중의 하나인 SiC 나노분말 제조공정의 상용화 타당성을 분석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맺어진 것이다.
SiC는 20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고경도 물질로 SiC 마이크로 분말 및 나노분말은 군수품과 고속열차 및 비행기 브레이크, 초고온반도체, LED 소재의 기판 등 고부가가치 소재 및 제품생산의 원자재로 사용된다.
또 핵융합로 구조재로 사용되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 등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앞서 핵융합연은 한국형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및 핵융합실증로 운전에 필요한 초고온 플라즈마에 견딜 수 있는 대면적 개발을 위해 SiC 나노분말 제조공정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 연구실 규모의 제조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이경수 소장은 "SiC 나노분말은 kg당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원료로 상용화 성공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국가안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체결이 핵융합 개발과정에서 파생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씨상사는 나노 소재 전문기업으로 나노기술개발 및 제품판매를 위해 설립된 에이비씨 나노텍의 모기업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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