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IT 꿈' 실어 나른다

조성훈 2009. 6. 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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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곳곳 자전거 타운 인프라 조성.. 친환경 그린도시 탈바꿈

■ IT기업 `뉴 프론티어` 디지털 구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디지털밸리가 자전거 타운으로 탈바꿈한다.자전거를 이용해 사람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지 곳곳에 자전거 도로와 무료대여소, 자전거 주차타워, 자전거종합서비스 센터 등 인프라가 조성되는 것으로, 친환경 그린IT도시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시와 금천구는 서울 디지털밸리 종사자들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연계해 출퇴근시 역과 정류장에서 자전거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오는 2011년까지 `자전거타운 기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천구는 우선 9월초까지 생활편의기능 중심의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벚꽃십리길 총 3.3㎞ 구간(시흥고개~금천구청~독산역~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자전거도로(자전거 전용도로 2.4㎞,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0.9㎞)를 조성하고 있다.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시흥대로(자전거도로 설계중)와 연계해 신설함에 따라 근거리에서 자전거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과 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동서연결로인 두산길(시흥대로~롯데마트, 벗꽃십리길)과 은행나무길(시흥대로 백산주유소~독산동길~은행나무 오거리), 동서간 연계도로(시흥대로 군부대앞~남부여성발전센터)에도 자전거 도로가 들어선다.

국철 1호선 금천구청역 뒤 서해안고속도로 교량하부에는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를 설치해 펑크난 타이어 교체나 체인, 브레이크, 볼트, 너트 풀림상태 등을 무상 점검해 주며, 자전거 130대(성인용 70대, 청소년용 50대)를 구비해 화~일요일 오전9시~오후6시까지 자전거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흥철재상가와 독산역앞 금천교 교량하부, 가산디지털단지역 1번출구에는 자전거 무료대여소가 설치된다. 2011년까지 금천구청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2곳에 자전거 주차타워도 건설된다.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산업단지는 평지이고 격자형 가로망을 갖춘 데다 지하철역이나 안양천과 연계가 수월해 자전거타운의 강점을 두루 갖췄다"며 "산업단지가 자전거타운으로 바뀌면 교통소통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대기오염을 해소하고 단지 종사자의 건강이 개선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발적으로 자전거이용 저변확대에 힘쓰는 관내 기업체를 발굴해 기존 자전거 무료대여소와 연계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중앙철재상가내 성하철강(시흥3동 소재)은 자비로 자전거 무료대여소(자전거 40대, 공기주입기 등)를 설치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대여 받은 자전거는 타 지역 대여소(금천구청역 뒤 안양천 제방)에서도 반납이 가능하도록해 더욱 더 편리하고 손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타 지역에도 무료대여소를 확대 지정해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내 초등학교 현장활동 수업과 연계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및 자전거를 이용한 생태체험도 실시한다. 4월~10월까지 초등학교 4ㆍ5ㆍ6학년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예절교육, 도로주행 실습 및 안양천변 무료생태체험을 실시하여 자전거이용 저변확대를 위한 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도 마련한다.

한편 자전거 이용수요가 늘면서 안양천(금천한내)자전거 도로 주변에 자전거라이더를 위한 전용 쉼터를 조성하고, 각종 편의시설 및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자전거 문화조성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금천구 측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IT 회사들이 밀집한데다 자전거 인프라를 갖춘 안양천이 인접해 자전거를 통한 레저나 출퇴근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조성훈기자 hoon21@<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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