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풍향계]서울 강북권·수도권 전반 오름세 확산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세가 더 이상 강남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지역ㆍ단지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노ㆍ도ㆍ강(노원ㆍ도봉ㆍ강북구)'으로 대표되는 강북권은 물론 중랑ㆍ중구 등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용인 등 경기 남부와 인천 등 지역까지, 수도권이 전체적으로 오름세로 전환됐다.
19일 닥터아파트와 부동산뱅크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 한주((6.13~19)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가장 큰 폭인 0.1%(닥터아파트)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0.26%(부동산뱅크) 올랐으며 버블세븐 지역과 경기도 역시 각각 0.35%, 0.15% 상승했다. 계속된 하락세를 보였던 인천 역시 0.01%를 기록해 상승세에 합류했다.
특히 강남 지역은 개포동 개포주공,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단지 층고완화 등 재건축 규제 완화 호재와 경기회복 기대감도 큰 상황. 일부 중개업자들은 "지방과 해외 등에서 추격 매수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7월 중 지구단위계획의 공람공고 소문이 돌고 있는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10억5000만~11억원, 주공2단지 52㎡가 8억3000만~8억8000만원선까지 올랐다. 기존 아파트도 오름세다. 학군 특수 덕을 본 대치동 삼성래미안 132㎡가 12억5000만~14억원, 일원동 개포우성7차 89㎡가 6억1000만~6억9000만원선에 호가가 등장했다.
노원구와 도봉구 등 강북 지역은 서울시의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계획 발표의 호재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노원구(0.30%)와 도봉구(0.06%) 등 호재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강북권은 지난 10월 이후 8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노원구 월계동 미성 42㎡이 2억3500만 원으로 시세 조정됐고, 도봉구는 창동 일대를 중심으로 66㎡ 이하는 평균 1000만~2000만원 호가가 올랐다.
남상욱 기자/kaka@heraldm.com- '대중종합경제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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