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남은 일정도 폭우 예상..26년 만에 5일 경기될 듯

오해원 2009. 6. 19. 10: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말 그대로 예상하지 못한 변수의 탄생이다.18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 7445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109회 US오픈 챔피언십이 첫날부터 내린 폭우에 중단됐다.

대회가 시작할 당시 현지의 일기예보가 전한 강우 확률은 20%였지만, 이후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쏟아며 결국 대회는 중단됐다.

이로 인해 전체 156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절반인 78명은 경기를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뒤로 하고 짐을 싸야 했다.

경기를 시작한 78명의 선수들도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그나마 대회 둘째 날에는 현지의 기상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어 대회는 정상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남은 일정의 기상 상황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미국 현지의 기상예보는 대회가 진행될 기간 내내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짐 하일러 미국골프협회(USGA) 경기위원장은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지만, 20일 안으로는 2라운드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20일에도 날씨가 썩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그 후에는 더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도 최소 23일까지 대회가 진행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26년 만에 처음으로 5일에 걸쳐 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US오픈은 펜실베이니주 오크몬트CC에서 대회가 열렸던 지난 1983년에도 72라운드 정규 경기를 5일에 걸쳐 소화했던 경험이 있다.

PGA투어닷컴의 칼럼니스트 T.J.오클레어는 "대회가 5일을 넘어 6일이나 7일에 걸쳐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할 정도로 현지 기상 상태는 좋지 않다.

25일 밤부터는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이랜드TPC에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예정돼 있어 일정을 추가적으로 연기할 수도 없다.

경기가 중단된 1라운드 현재 11번 홀까지 소화한 제프 브레허트(46, 미국)를 비롯해 4번 홀까지 경기한 요한 에드포스(34. 스웨덴), 3번홀 경기까지 마친 앤드류 파(26. 캐나다), 라이언 스피어스(23. 미국)가 나란히 1언더파를 기록해 순위표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생애 첫 2연속 US오픈 우승에 도전했던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6번 홀까지 소화해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 가운데에서는 최경주(39. 나이키골프)가 8번 홀까지 경기해 버디 1개 보기 2개로 우즈와 함께 1오버파 공동12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1라운드 남은 일정은 19일 밤 8시30분에 재개될 예정이다.< 관련사진 있음 >오해원기자 ohwwho@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