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정의 부동산 특강] 하반기 시장 전망

2009. 6. 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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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뚜렷한 회복징후 없어… 강남권 중심 가격부침 나타날듯

예상보다 잘 버티지만 하반기 시장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부동산시장 얘기다. 뚜렷한 회복 징후도, 변동을 예측할 만한 모멘텀도 없어 예측이 어렵고 전망은 엇갈린다. 하반기 경기 회복과 함께 부동산 시장도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실물경기 하락으로 부동산 거품이 더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물경기 회복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하반기의 대표적인 변수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올 상반기에는 금융시장의 위기국면 탈출과 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고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저점 매수가 이뤄졌다. 정부가 경기 부양과 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규제완화와 개발계획을 발표했고 금리 인하와 유동성 증가도 국지적인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다. 4월 말부터는 인천 청라지구 등 신규분양시장이 성공리에 초기 분양을 마치면서 하반기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하지만 국지적인 움직임이 전체 시장을 견인하는 성향을 띠면서 하반기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만은 않다. 수도권에서도 재건축, 한강변, 신역세권, 업무지구, 인기학군 등 지엽적 재료가 있는 지역만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은 2007년 초 고점 수준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올 들어 하락한 곳도 여전히 많다.

하반기에는 국지적인 수요 움직임과 선도지역의 가격 부침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반적으로는 보합장세가 이어지며 서서히 회복세로 옮아갈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인 실물경기의 뚜렷한 회복 징후가 아직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경제의 악재 중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국내는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 등이 진행된다면 실업률 증가, 가계소득 감소 등이 심화될 수 있고 주택 구매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등의 경기 하락 가능성도 여전하다.

강남권, 버블세븐 등 선도지역과 개발호재 지역, 수요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저가매물 위주의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며 가격 부침이 나타날 전망이며 매도·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희망거래가격 격차는 점차 벌어질 수 있다. 상한제로 저렴하게 나오는 신규분양시장은 인기를 끌겠지만 비인기 지역과의 양극화는 심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하반기 부동산 투자는 경기 여건을 주시하면서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여유자금이 있으면 강남권 재건축이나 사업이 가시화된 대규모 뉴타운, 한강변 등 서울의 거점 개발지역에 중장기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억∼5억원대 중소형 내집마련 수요자라면 하반기 출시되는 급매물 위주로 접근하되 인근 개발호재나 교통환경이 개선되는 곳이 우선 공략 대상이 될 것이다. 새아파트는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분양물량을 고르되 인천 경제자유구역처럼 지역개발에 따른 가치 상승 효과가 뚜렷한 곳을 골라야 한다.

부동산114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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