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화분의 생명력

장형순 헬스경향기자 2009. 6. 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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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틴코리아, 스웨덴 AB세넬 S A사 원료 직수입 건강기능식품 선보여종자식물 꽃수술로 '스태미나' 의미신비의 물질 써니틴·루틴 다량함유

국내에서도 한동안 화분추출 건강(기능)식품이 히트상품으로 세간의 주목을 끈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상품 종류에서나 판매액에서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다. 그 이유는 많은 제품이 표시되거나 광고되는 만큼 그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몇몇 제품만이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화분추출물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가 그토록 미미한 것일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화분(花粉·꽃가루·pollen)은 종자식물 수술의 꽃밥 안에서 만들어지는 생식세포로서 무한한 생명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활력이 왕성한 사람을 가리켜 '스태미나가 넘친다'고 표현한다. 스태미나(stamina)는 '꽃수술'을 뜻하는 라틴어 스테이먼(stamen)의 복수형에서 유래했다. 꽃수술을 일컫는 스태미나가 '정력, 힘, 끈기, 지구력'을 상징하는 의미로 확대된 것은 꽃수술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힘과 에너지 때문이다.

꽃가루는 식물의 정자(精子)라고 할 수 있으며 원형 또는 타원형의 모양을 나타낸다. 크기는 2.5~220마이크론(1마이크론은 100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식물의 섹스라고 할 수 있는 수정 시에는 자신 크기의 2만~10만배로 수정관을 성장시켜 난소포에 이르게 한다. 꽃가루에 잠재돼 있는 불가사의한 힘과 에너지를 대략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약 1만년 전 스페인의 발렌시아 동굴벽화를 시작으로 기원전 1600년대 '파피루스'와 '에베루스' 고문서, 옛 로마군의 부상병 치료, 중국 '본초서',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해바라기 화분 복용, 바이킹족의 화분밀주, 스칸디나비아반도 여성들의 피부미용에의 이용 등 고대벽화와 문헌에서 꽃가루와 벌꿀을 사용한 무수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세계 최고 장수국가 중 하나인 압하지야 공화국의 주요 주식이 화분을 섞은 벌꿀찌꺼기임은 많은 이가 익히 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소나무화분(송화)으로 화분락 또는 송화다식이라고 부르는 떡을 만들어 식용으로 써 왔다.

이처럼 뛰어난 효능을 가진 꽃가루는 1590년 얀센 박사에 의해서 처음 발견됐으며, 1675년 말피기와 그루 박사가 현미경으로 최초로 관찰했다. 그 후 파우어는 57과목 120속의 화분 모양을 스케치로 발표했고 전자현미경의 발명으로 화분 연구가 급진전을 이루었다. 꽃가루의 생화학적 분석과 영양성분, 효능 및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이 연이어 발표됐고 프랑스의 쇼방 박사가 동물실험(쥐)과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을 거쳐 영양학적 효능을 밝혀내면서 1970년대부터 제약원료로서의 연구가 시작됐다.

하지만 의약품 및 식품 원료로서 꽃가루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이내 난관에 봉착했다. 대량수집과 내용물질의 용출이 불가능했고 고분자 물질을 인체에 무해한 저분자 물질로 발효시키는 과정이 해결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난제를 해결한 회사가 바로 스웨덴의 AB 세넬(cernelle) S A사이다. 이 회사는 생화학과 정밀기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갖춘 업체로서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획기적인 전기역학적 화분 수집기(일명 칼슨 컬렉터)를 발명했다. 이 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화분은 사람의 체내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레르겐 독소를 지닌 스포로폴레닌이라는 유기물 껍질로 둘러싸여 있으며, 바로 그 속에 신비로운 에너지로 여겨졌던 물질, 즉 생명유지와 활력에 필요한 모든 천연 에너지 결정체가 활성상태로 들어 있음을 밝혀냈다.

AB 세넬(cernelle) S A사는 곧이어 이 천연활성에너지를 추출하기 위해 수천년 동안 땅속에 있어도 썩지 않음은 물론 금속을 녹이는 염산, 초산 등의 왕수(王水)에도 녹지 않는 스포로폴레닌의 껍질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스웨덴 왕립의학연구소 엘트만 박사 연구팀과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업마르크(스웨덴) 및 브레넌트(독일) 박사 등 세계적인 생의학자들이 다수 참여해 수십년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화분의 외피제거 공법과 미생물 발효공정을 통해 인체에 100% 안전하게 흡수될 수 있는 신비의 생명물질 '써니틴'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써니틴은 천연활성상태의 정핵세포 추출물로서 갖가지 풍요로운 영양소와 생명 유지 및 활력에 필요한 생리활성 인자는 물론 임상결과로는 확인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생의학자들에게서 확인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신비의 물질인 루틴(Rutin)이다. 자연계에서 추출하기 매우 어려운 희귀한 물질로 식물이 바위틈을 뚫고 뿌리내리는 침투력, 줄기와 가지를 뻗는 왕성한 힘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인체에서는 모세혈관까지 침투해 피순환을 왕성하게 하고 혈관 보강작용 및 뛰어난 생리 활성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써니틴에는 호르몬 물질을 비롯해 항바이러스 및 항암 물질, 엔자임 등의 각종 생리활성 효소, 다양하고 풍부한 비타민, 로열젤리의 10~17배에 달하는 아미노산군이 함유돼 있다.

국내에서는 써니틴코리아에서 스웨덴 AB 세넬(cernelle) S A사로부터 원료를 직수입해, (주)헬스인(www.healthin.net)에서 건강기능식품 '나폴렌골드'로 판매하고 있다.

< 장형순 헬스경향기자 soonhj@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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