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개발계획,사전선거운동 논란

원정호 기자 2009. 6. 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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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내놓은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계획이 사전 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였다.

이 프로젝트를 놓고 민주당이 16일 오시장 재선을 위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규정하자 서울시가 정치공세를 자제해달라며 되받았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동북권 르네상스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프로젝트 남발로 인해 오 시장이 '지지율이 취약한 동북권에서 인기몰이를 위해 관권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진행중이거나 마무리된 사업을 새로운 것처럼 발표하고 △중앙정부 협의를 거칠 사업도 최소한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 △타당성과 예산계획 등 행정 기본요건이 결여된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민주당은 "이 사업이 부실한 개발 계획 남발이며 재선을 위한 홍보성 프로젝트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종현 서울시 공보특보는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 발표문을 내고 "민주당 태도야말로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지나친 정치공세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이 특보는 "동북권 프로젝트는 1년 이상 시 공무원과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장기 발전계획"이라며 "최근 발표는 앞으로 추진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며 연말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를 1년이나 남긴 시장의 업무 수행에 시비를 걸고 나선다면 어떻게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펴겠느냐"며 반문했다.

민주당 지적 사항에 대해 송득범 시 도시계획국장은 "창동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확정 고시한 사안으로 후속업무가 진행중에 있으며, 성북역세권 개발 역시 코레일에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8조원을 투입, 350만 인구가 사는 동북권 8개구를 경제 문화거점으로 집중 육성하는 내용의 동북권 르네상스를 지난 9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개발계획 발표에 매물 사라진 '동북권'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원정호기자 meeth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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