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수변 경제·문화도시로 육성

원정호 기자 2009. 6. 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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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서울시, 동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발표]

서울 외곽의 '베드타운'으로 평가되던 동북권 8개구가 중랑천을 따라 사람과 돈이 모이는 경제 문화도시로 육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북권 르네상스'사업을 발표했다. 시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도심재창조와 서남권르네상스에 이어 3번째로 내놓은 도시재생계획이다.

동북 르네상스는 동북권을 관통하는 중랑천을 발전 축으로 삼아 권역내 남북과 동서를 잇는 생태 문화 경제 교육 거점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우선 중랑천 중 한강~군자교 4.9km 구간에 뱃길을 조성, 수상버스와 수상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군자교~창동·노원 12.6km구간은 중장기 노선으로 검토된다. 시는 이를 '오십리 뱃길 조성사업'으로 규정했다.

뱃길을 위해 동부간선도로를 단계적으로 지하에 옮기고 수질 개선한 20만톤의 물을 중랑천에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중랑천변에는 수상레저 체육 공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수변 주거지를 경관관리에 맞게 수변복합공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랑천을 따라 △창동·상계 △성북·석계 △성수·뚝섬을 3대 신경제거점으로, △초안산 일대 △이문·휘경·중화 △중랑물재생센터를 3대 신문화거점으로 개발한다.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 열린극장 부지가 있는 창동·상계 지역은 업무·상업 중심지로 복합 개발해 동북지역 신(新) 비즈니스타운 중심지로 조성한다.

성북·석계 역세권은 업무·상업·문화·복합단지는 물론 대학 벤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성수·뚝섬 일대는 산업뉴타운과 연계해 21세기형 신산업 메카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동북권을 다시 중랑수경축·남북1축·남북2축과 동서 1·2·3·4축으로 나눠 남북과 동서의 격자형 발전축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방학~구의·자양에 이르는 기존 중심지 개발축을 남북1축으로 삼아 지역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상계~건대입구에 이르는 개발촉진축인 남북2축에는 역세권 고밀복합개발하기로 했다.

동서방향 4대축은 남북방향 발전축과 연계해 개발 붐이 동북권 전역으로 퍼지도록 계획했다.동북권의 지역 숙원인 교통인프라도 확충된다. 시는 청량리 왕십리 등 주요 거점지역을 30분 내 연결하는 경전철 4개소 35.84㎞를 개설하는 등 도로 철도사업에 총 6조975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동남권 르네상스 사업을 위해 5대 전략과 15개 과제, 30개 사업을 선정하고 202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 사는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 등 8개구 350만명이 혜택을 본다.

오 시장은 "동북권은 서욱 4대권역 중 인구가 가장 많은데다, 우수한 자연환경과 26개 대학이 집중돼 있어 경제문화적 잠재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며 "서울 변방에 머물던 이 지역을 서울의 핵심지역으로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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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meetho@<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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