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준우승(종합)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피아니스트 손열음(23)이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준우승했다.
손열음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폐막한 콩쿠르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노부유키 쓰지(일본), 장 하오첸(중국)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실버 메달리스트로 선정됐다.
결선에서 포트워스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쇼팽,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한 그에게는 상금 2만달러와 함께 향후 3년 동안 미국 순회 연주회와 클래식 레이블 '아르모니아 문디 USA'에서 음반을 녹음할 기회가 주어진다.
우승자가 공동으로 배출될 경우 상금(2만달러)과 연주 기회를 나눠 가져야해 실익은 오히려 준우승을 차지한 손열음이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준결승에서 타카치 콰르텟과 호흡을 맞춰 브람스의 '피아노5중주'를 연주한 그는 체임버뮤직상도 함께 수상해 상금 3천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발굴한 영재 출신인 손열음은 1997년 차이코프스키 청소년국제콩쿠르 최연소 2위, 비오티 국제콩쿠르(2002) 1위,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 3위 등에 입상하며 주목받아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한 그는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 음대의 아리에 바르디 교수 문하에서 공부하고 있다.
콩쿠르에 동행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손 양이 이번 콩쿠르 준우승으로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값진 수확으로 여기고 있으나 우승을 놓쳐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시대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인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시작돼 4년 마다 열린다.
최종 결선까지 모두 5차례 무대에 올라야 할 정도로 수상자를 까다롭게 가린 뒤 음악가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유명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리즈 콩쿠르 등과 더불어 세계 최고 권위의 피아노 대회로 꼽힌다.
이 콩쿠르의 한국인 입상은 2005년 2위를 수상했던 조이스 양(한국명 양희원)에 이어 손 양이 두 번째다.
한편, 손 양은 준결승에서 함께 연주해 체임버뮤직상을 안긴 타카치 콰르텟과 오는 18일 저녁 8시 LG아트센터에서 슈만의 '피아노5중주' 협연한다.
( 사진제공; LG아트센터)ykhyun14@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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