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석 중국 교포 애환 담은 신곡 '인천차이나'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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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박진석은 '슬픔의 미학을 노래하는 소리꾼'으로 통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메들리음반의 황제답게 고속도로에선 조용필 나훈아가 부럽지 않은 가수다. 그가 히트곡 '천년을 빌려준다면'에 이어 신곡 '인천차이나'를 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중견작곡가 임상찬이 곡을 쓴 '인천차이나'는 다문화 사회속에서 중국교포들의 애환과 향수를 노래에 담은 세미트로트.
"먼 이국땅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두고 살아가는 외국인들에 노래로나마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싶었어요." 애조어린 멜로디와 함께 슬픔에 목이 메는듯한 박진석의 묵직한 목소리가 곡의 서정성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음악인생 40년동안 수없이 많은 메들리 음반을 발표했지만 정작 자신의 음반은 이번이 두번째다. 퓨전 트로트의 대가 작곡가 임상찬 특유의 센스가 가미된 이번 앨범은 박진석의 전작과는 달리 대중적인 멜로디와 편안한 감성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 함께 수록된 '여보'는 황혼을 맞는 부부의 애틋한 고백을 담고 있다.
박진석이 현재까지 발매한 메들리 음반은 무려 230여집에 달한다. 400만장이 팔렸다는 '당신의 18번'을 비롯해 '전국구 18번' 등 밀리언셀러만 5장을 넘겼을 정도다.
인기의 비결은 물론 그의 목소리. 화려하진 않지만 호소력이 듬뿍 배어나는 그의 묵직한 목소리는 세월이 비껴갈 만큼 한결같다. 짙게 배인 한과 서정이 트로트에 담긴 '슬픔의 미학'을 제대로 표현하는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박진석은 고교 1학년때부터 가발을 쓰고 업소에 출연할 만큼 일찌감치 음악적 기량을 인정받았고, 9남매중 7명이 가수와 연주자 등으로 활동하는 음악가족. 하지만 한때 메들리 밀리언셀러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지만 끝내 무명이란 타이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50이 갓 넘은 2003년에야 첫 앨범 '천년을 빌려준다'을 발표하고 모습을 드러낸 늦깎이 가수가 됐다.
"변변한 방송 홍보활동을 못했지만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태진과 금영 등 각 노래방 회사에서 집계하는 애창곡 순위에서 수년째 상위권을 기록중이다. 그는 "제 노래에 대한 입소문 덕분인지 이후 신곡 '인천차이나'에 팬들이 먼저 관심을 보여온다"면서 "첫번째 음반활동을 경험삼아 팬들과 보다 효과적이고 빠르게 호흡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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