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 삼수 '평창'일대 다시뜨나

문성일 기자 2009. 6. 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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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서울대 연구단지 착공·양도세 중과 한시적 폐지 등 호재]

지난 4월 열린 대한올림픽위원회 임시위원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재선정된 강원도 평창 일대 부동산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는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평창군 대화면 신리 일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의 착공시기가 임박하면서 이 지역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울대와 강원도, 평창군이 산학협력방법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278만㎡ 부지에 모두 2290억원을 들여 그린바이오 연구동과 식물·동물 사육시설, 벤처타운, 산학협력단지, 주거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3월 평창군이 도시계획시설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으며 최근 평창군이 추진하는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착공됐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금당공인 김형용 대표는 "지난 2007년 동계올림픽 좌절 이후 토지거래가 상당기간 침체에 빠졌다"며 "이번 후보도시 확정으로 각종 개발사업과 인프라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부동산 거래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꼽혀온 비사업용 및 부재지주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기본세율(6~35%)로 환원되는 등의 호재도 상당수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평창군 일대에서 전원주택과 펜션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파라다이스개발 오승섭 대표는 "그동안 시장침체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 좀 나아지지 않겠냐" 며 "서울대 연구단지 착공과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만 양도세 중과 폐지가 2010년까지 한시적이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개토개발 오세윤 사장은 "매도자의 경우 세부담이 줄어들지만, 토지를 매입하는 수요자들은 (양도세 중과 폐지)시한이 만료되는 내년 말 이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만큼 법안이 한시적이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관련기사]☞ 평창, 3번째 동계올림픽 유치 나선다귀국 김연아 "올림픽 끝나도 피겨만…"(상보)[사진]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 위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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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일기자 ssamddaq@<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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