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개별공시지가 0.81% 하락
- 버블세븐 지역 하락폭 커
- 보유세 부담 다소 줄듯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올해 전국 토지의 개별공시지가가 실물경제 침체 등의 경제위기로 하락했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의 공시지가 하락폭이 컸다. 때문에 이들 지역의 보유세 부담도 다소 경감될 전망이다.
▲전국 지역별 개별공시지가 증감율 |
국토해양부는 전국 토지 3004만3270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가 각 지자체별로 오는 29일 결정·공시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공시지가는 총액기준으로 전국평균 0.81% 하락했다. 수도권은 1.29%, 광역시는 0.33% 하락한 반면 지방 시·군의 경우 0.32%로 오히려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과 대전의 하락폭이 컸다. 서울은 2.14%, 대전은 0.96% 떨어졌다. 반면 전북(2.21%)을 비롯한 인천(2.00%) 강원(0.88%) 울산(0.56%) 전남(0.50%) 충남(0.25%) 경남(0.23%) 등 7개 시·도의 개별공시지가는 상승했다.
버블세븐 지역인 서울 서초(-3.89%), 강남(-3.22%), 송파(-3.55%)의 하락폭이 컸다. 충남 연기군의 경우 3.95%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경기 과천(-3.41%), 서울 강동(-3.35%) 등도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 군산(14.22%), 인천 서구(8.26%), 충남 당진군(6.11%)등 대규모 개발호재지역은 지가가 급등했다.
▲표준지 공시지가와 개별공시지가 비교 |
이에 따라 올해에는 공시지가가 하락한데다 재산세 관련 세율, 세부담상한선 등이 변경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보유세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 종부세 대상에 포함됐던 토지의 경우 올해 보유세 경감 혜택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종부세 과표적용비율이 작년과 동일한 80%로 정해졌고 종합합산 과세대상인 토지에 대한 공제비율이 5억원으로 완화됐기 때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파스쿠찌 커피전문점으로 1㎡당 623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170만원 떨어졌다. 주거지역 가운데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주택용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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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하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및 토지 소재지 시·군·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 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6월 한달간 시·군·구에 신청하면 된다. 조정 결과는 7월31일 재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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