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盧 전대통령 추모열기 뜨거워

여수=나영석기자 2009. 5. 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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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여수 지역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정당, 여수노사모 등 여러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여수추모위원회'(이하 여수추모위원회)는 여서동 분향소에 24일(일) 3천여명이 다녀간 데 이어 평일인 25일(월)에 1만여명 등 추모객들이 분향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도 25일 현재 1천만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시민과 학생들의 분향 행렬은 26일에도 이어지고 있다.시민들은 또 추모 리본, 생수, 음료수, 빵 등 분향소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기증하고 있으며, 25일(월)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갓김치, 미역, 김 등을 김해 봉하마을로 보내기도 했다.

여수시노인복지관은 지난 25일 한 번에 3백명 정도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5톤 트럭을 개조하여 만든 '희망 밥차'를 봉하마을로 보내 추모객들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여성단체의 자원 봉사자들(매일 1백여명)은 시간대별로 역할을 나눠 추모객들을 맞이하고 추모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여수추모위 측은 더 많은 자원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25일(월) 오후 8시에 열린 추모제에서는 시민 묵념, 노 전대통령이 평소 불렀던 '상록수' 함께 부르기, 지역 문화예술인 공연, 노무현 전대통령 활동 동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26일에도 같은 순서로 추모제가 이어진다.

시민들은 추모제가 끝난 늦은 시간까지도 자리를 뜨지 않고 소감 작성하기, 노란 만장띠 작성하기에 참여하는 등 추모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봉하마을 안장식 참가(참가비 2만원)는 현재 1백여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참가 신청을 했고, 오는 29일(금) 오후 2시경 여수분향소를 출발해 서울 영결식을 마친 운구를 봉하마을에서 맞이하기로 했다.

여수추모위원회 관계자는 "분향소 방문, 자원활동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받고 있다"고 추모 모습을 전했다. 시민과 학생, 유치원 꼬마 등 추모객들은 오전 6시부터 분향소를 찾아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고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애통함을 달래고 있다. 이는 노 전대통령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과정에서 남다른 관심을 보인 유치가 결정되자 축하를 위해 여수를 직접 찾는 등 여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 대한 보답으로 보여지고 있다.

< 여수=나영석기자 ysn@kyunghyang.com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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