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노무현 전태통령 서거, 방송사 특보체제

2009. 5. 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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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이 투신한 봉화산 부엉이 바위가 사저 뒤로 보인다/ 김문석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진 23일 오전 각 방송사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속보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하여 노 전 대통령의 유고를 둘러싸고 '음독설' '투신설' '건강이상설' 등이 언론사에 제보됐다. 방송사 중 가장 먼저 속보를 전한 SBS는 정규방송 도중 오전 9시19분 '노무현 전 대통령 건강 이상설…병원 입원'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SBS는 '희망TV' 2부를 방송하다 자막을 내보낸 이후 곧바로 방송을 끊고 9시26분에 뉴스 속보를 전했다. 이어 다시 10시7분부터 20분까지 뉴스 속보를 방송했다.

KBS는 9시23분 1TV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병원 후송'이라는 자막을 내보낸 후 9시30분 정규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보도했다. 이후 9시44분부터 쭉 '뉴스속보'를 가동하고 있다. KBS는 오후 1시 '열린 채널'만 예정대로 내보낸 뒤 계속해서 1TV를 통해 뉴스 속보를 내보냈다. MBC는 '공감-특별한 세상'을 방송하다가 9시36분께 자막을 내보낸 후 9시50분부터 뉴스속보를 시작했다. 지상파 방송 3사 중 가장 늦게 노 전 대통령 관련 보도를 시작한 MBC는 초반에 상당히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속보에서 가장 빨랐던 SBS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보도에 있어 '사망', '자살'이라는 표현을 가장 먼저 썼으며, KBS는 신중함을 유지하는 뉴스 특보를 진행했다. 한편 뉴스를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사들이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망''자살'등의 용어를 쓰는 것에 대해 '예우가 아니다'라며 항의전화를 하기도 했다.

케이블채널 중에서는 MBN이 속보가 빨랐다. 9시21분 '노 전 대통령 자살 기도설…경찰 확인중'이라는 자막을 내보냈으며, 10시부터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YTN도 10시부터 뉴스특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MBC 측은 23일 오후 "전직 대통령 서거라는 국가적 충격에 따라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면서 "당일 전국민적 애도의 분위기에 맞춰 낮과 저녁 시간대 오락 프로그램은 결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시간 '무한도전 스페셜', '찾아라 맛있는 TV', '황금어장 스페셜'을 결방했다. 오후 드라마 재방송 '잘했군 잘했어'와 '2009외인구단'은 방영하지만 '음악중심'은 녹화로 전환,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 '무한도전', '세바퀴', '오늘밤만 재워줘'등이 결방됐다. 그러나 KBS1과 KBS2, SBS등은 이날 오후 '천추태후''러브인아시아''찬란한 유산'등 재방송 드라마를 내보내면서 간간이 뉴스특보를 방영했다. 하경헌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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