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우레탄 재질 수영복 금지?"..오해하지 말자

2009. 5. 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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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우레탄 재질 수영복은 안된다고?"국제수영연맹(FINA)이 '기술 도핑'으로 불리는 첨단수영복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수영복 소재가 새삼 관심을 끈다. FINA 전문가위원회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회의를 열어 전체 348종 중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10종을 오는 7월 로마세계대회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부력과 두께가 제한 규정을 초과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 지난달 프랑스수영선수권대회에서 프레데릭 부스케와 알랭 베르나르가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작성할 때 입었던 아레나의 X-글라이드 등 폴리우레탄 재질 수영복이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서 나왔다. 수영계에선 지난해 초 등장한 '기술 도핑' 첨단수영복이 만들어 낸 그동안의 신기록들을 취소할 것인지가 관심사지만 섬유 분야 종사자들은 폴리우레탄 재질이 논란이 되는 것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폴리우레탄은 보통 스판덱스로도 불리우는 섬유 소재로 수영복 뿐 아니라 각종 운동복, 속옷 등에 쓰인다. 신축성이 있는 셔츠나 바지 등 스판덱스의 함량 차이만 있을 뿐 거의 모든 의류에 적용 가능하다. 일반 수영복은 나일론 80%와 스판덱스 20%로 구성된다. 빙상경기용 선수복장도 비슷한 수준이다. 모든 수영복에는 이 스판덱스인 폴리우레탄이 포함된다.

첨단 수영복은 소재의 특수성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효성 관계자는 "직물 짜는 조직구조를 물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느냐와 직물에 특수가공 처리를 하느냐의 문제"라면서 "물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도록 가공물질을 덧 발라 속도를 단축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일본에서 주로 이런 후가공 처리를 하는데, 어떤 물질인 지는 절대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히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소재 자체로 부력을 높이거나 마찰을 줄여 속도를 좋게 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이런 배경에선 지 일본은 다음달 5일 개최하는 재팬오픈수영대회에선 세계수영연맹의 수영복 제한과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수영복을 허용하는 규칙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인 세계대회에서 남자배영 200미터에서 세계신기록을 올린 이리에 료스케는 수영복에 관계없이 세계신기록을 내겠다는 기자회견도 가졌다. 그는 "수영복이 기록 단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의 연습과 수영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관계없는 이야기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 박태환 선수가 작년 베이징올림픽 때 입었던 스피도 레이저레이서는 FINA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았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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