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는 '해결사'..시시비비 가린다

2009. 5. 22. 21: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뉴스>

<앵커>

최근 CCTV가 설치된 차량이 늘고 있는데요. 이 CCTV 기록이 마치 비행기의 블랙박스처럼 각종 교통사고에서 책임을 가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내봉을 든 주차 안내원이 뒷걸음질을 하며 차쪽으로 다가옵니다.

차가 주차 안내원을 지나칠 무렵,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차체가 흔들립니다.

주차 안내원의 왼쪽 발등을 친 이 사고는 원인을 놓고 오랜 다툼이 벌어졌지만 차가 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주차안내원의 부주의 때문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차량 운전자는 자칫 가해자로 몰릴 뻔 했지만 CCTV 일명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사고 순간의 화면이 결정적인 증거가 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박재용/울산시 삼산동 : 첫날 검사받고 치료한 것은 제가 물어줘야하지 않나 해서 경찰서에 동영상을 제출하고…]

차량용 블랙박스입니다.

전방에 부착하면 음성이나 위치, 화면 등 주행중이거나 주차중인 모든 상황이 자동으로 녹화됩니다.

24시간 자동으로 녹화 되다보니 자기 차는 물론 다른 사고의 목격자 노릇도 해내고 있습니다.

[김정우/울산남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을 경우에는 과실을 따지는데 상당히 에로점이 많죠. 요즈음에 블랙박스의 사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목격자를 찾기 위해 절박한 맘을 담은 현수막을 대신해 사고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는 블랙박스가 교통사고의 시비를 가려주는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련기사◆"위반 안했다" 가해자의 거짓말, CCTV에 덜미 ◆버스·택시에 '블랙박스' 의무화 추진 ◆[가계부경제] 택시 블랙박스, 사생활 침해 논란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저작권자 SBS&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