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맨' 시청률은 낮아도 '밝고 건강한 드라마' 시청자 호평

2009. 5. 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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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맨'이 시청률의 아쉬움을 시청자들의 호평과 응원으로 달래고 있다.

'신데렐라맨'은 비록 10% 미만의 저조한 시청률로 수목극 경쟁에서 꼴찌를 차지하고 있지만 '신데렐라맨' 시청자 게시판에는 극의 밝고 유쾌한 내용에 호평을 전하는 여러 시청자들의 의견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부분은 자극적인 소재로 물든 막장드라마 시대에 "보는 동안은 유쾌하고 즐겁고, 보고 나서는 기분이 좋아지는 착한드라마"라는 것.

우선 '신데렐라맨'은 주인공 오대산(권상우 분)의 이중생활을 중심으로 한 코믹한 스토리를 착안함으로써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에 유쾌함을 풍긴다. 오대산이 재벌집 후계자 이준희 행세를 하며 빚어지는 에피소드들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또 이를 빚어내는 배우 권상우의 물오른 코믹연기는 '코믹연기의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또 '신데렐라맨'은 동대문시장과 패션업계를 작품의 배경으로 설정한 만큼 극 분위기 전반에 젊음의 향기가 묻어난다. 북적대는 사람들과 화려한 레온사인 등으로 언제나 생기가 넘치는 동대문 시장의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젊어지게 하고 권상우, 윤아, 송창의, 한은정 등 젊은 주인공들의 생기발랄한 모습 역시 작품 전체를 밝고 화사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신델렐라맨'에는 흔히 트렌디 드라마에 등장하는 얄미운 악역이 존재하지 않는다. 극중 이재민(송창의 분)과 장세은(한은정 분)은 오대산(권상우 분), 서유진(윤아 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얄미운 악역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두 캐릭터는 통통 튀는 매력과 자상하고 따뜻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재민의 남모를 외로움과 고독은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고 그가 유진에게 보여주는 진실한 사랑과 배려는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케 한다. 또 재벌가의 외동딸로 당차고 자신감 넘치지만 이기적이거나 제멋대로가 아닌 세은의 모습은 기존의 드라마에서 등장하던 여주인공의 라이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극의 모든 캐릭터들이 착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사고 있는 것.

한 시청자는 '신데렐라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신데렐라맨'은 악역이 아무도 없는 착한 드라마다. 욕하면서 보는 막장드라마들과는 달리 유쾌하게 웃고 즐기면서 볼 수 있는 건강한 드라마다"며 작품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21일 12회 방영분을 마친 '신데랄라맨'은 오대산의 출생의 비밀을 드러낸데 이어 오대산의 이중생활이 발각될 아슬아슬한 위기의 순간을 그리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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